2,447건 합격수기 확인하기
합격자수 1위

2023년 합격수기

HOME 합격수기 2023년 합격수기

합격수기
경인 북부 40대 직장인 최합 후기-두번은 못하겠다!!!!
DATE
2023-08-25
NAME
장현지
조회수
2,604
장현지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1. 수험기간

 

초시: 2022.12.18-2023.06.02 (6개월)

 

 

2. 과목별 점수

 

한국사 70 / 우편 95 / 금융 75 / 컴일 70 (평균 77.5) 총점 310

 

 

3. 최종합격소감

 

직장과 병행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는데 힘들었던 만큼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직장인 여러분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4. 계리직 공무원 포부

 

시험 준비하면서 간절했던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공직생활 하겠습니다!!

 

 

5. 필기시험 준비와 시험장에 대한 노하우

 

저는 단기간에 직장과 병행하다 보니 절대적으로 공부시간 확보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시간을 쪼개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 저는 인강+기본서+기출 문풀까지를 1회독으로 잡았습니다.

출퇴근 시간 왕복 1시간 반정도는 전날 들은 강의를 운전하면서 소리로만 들었습니다.

그러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풀었구요.

이렇게 해서 컴일을 마치고 그 다음에 금융과 우편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는 시대 흐름이나 왕의 순서 정도는 알고 있는 상태라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고, 혹시라도 올해 안되면 내년에 한능검 준비를 해야 했기에 깊이 공부는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다행히 올해 한국사는 문제가 쉬워서 합격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6. 면접 준비와 실제 면접 당시에 대한 노하우

 

저는 직장인이라 평일 저녁시간과 주말밖에 스터디를 할 수 가 없어서 필기 합격발표가 나기전에 미리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유수쌤께서는 필합날까지 무조건 놀라고 하셨지만 직장 병행하시는 분들은 그냥 놀면 안돼요ㅠㅠ

제가 이번에 겪어보니 직장 다니면서 면접 준비하는 거 솔직히 한달 빡세더라고여.

저희 조는 직장인 2명, 육아하시는 분 2명이라 주말에만 만났습니다.

평일 저녁에 퇴근하고 화상회의로 2번 정도 만났는데 소리도 잘 안 들리고 직접 만나는 것보다 효과는 떨어졌습니다.

일단 점수가 합격권이다 생각하시면 유상통에서 면접 특강 열어 주시기 전까지 자기소개서랑 지원동기 같은 거 써 보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뉴스기사를 많이 찾아 보셔야 해요.

직장 다니면서 자료 찾고 사전조사서 쓰는 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자료만 찾아도 2~3시간 금방 가더라고여.

저희 조는 주말에 만나서 사전조사서를 쓸 시간이 없었기에(4시간씩 만났어요) 각자 미리 써온 걸 발표하고 서로 질문해주고 이런식으로 진행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4시간 금방 가더라고여

다행히 올해는 모의면접을 일찍 진행해 주셔서 방향을 잡기가 수월했던 거 같습니다.

실제 면접이 모의면접 같이 압박을 주지는 않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해주시고, 자소서랑 지원동기 등 방향을 잡아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주2회 4시간씩 만나고 조원들과 단톡방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서로 아이디어 공유하고 정말 최선을 다했던 3주가 지나고, 살짝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맞나? 다른 조는 더 잘하지 않을까??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별의별 고민을 다하고 있을 무렵 유상통에서 화상으로 마지막 모의면접을 진행해 주셨어요.

그런데 모의면접을 해 주신 쌤이 우리 조는 이대로만 하면 우수가 2~3명 나올 수 있을 만큼 잘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 때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저희 조 모두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자신감을 얻고 다시 마지막까지 불태울 수 있는 힘이 생겼거든요.

그렇게 길고 긴 한달이 지나고 면접 3일전쯤? 우정사업본부에서 문자로 해당 조를 알려주었습니다.

아침잠이 많은 저는 내심 오후조에 걸리길 기도했지만 오전 조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저는 경인청이라 수원으로 아침 7시 30분까지 도착을 했어야 했어요.

샵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으시는 분도 계셨지만 저는 그냥 단정하게만 하고 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혼자 하고 갔습니다.

막상 가보니 샵에 가신분보다 그냥 혼자 하고 오신분들이 더 많았어요.

정말 외모는 합격여부와 아무 상관이 없으니 깔끔하게만 하고 가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근데 옷은 갠적으로 까치룩?을 추천드립니다.

옷이 합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제가 경험해보니 면접 당일날은 정말 작은 거 하나도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최대한 무난하게 하고 가는 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여성분은 자켓+치마 정장 입고 가세요.

이건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ㅎㅎ

 

 

<면접상황>

 

저는 자차로 혼자 이동을 해야 해서 새벽3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5시반에 출발했어요.

경인청은 청내에 주차자리도 많고 외부에도 주차할 공간이 많아서 그건 좋았습니다.

7시 전에 도착해서 자기소개서랑 지원동기 한번씩 연습해주고 차에서 7시 반까지 대기했어요.

7시 반부터 입장이 가능했고, 응시표와 신분증을 꺼내서 들고 제비뽑기를 했습니다.

면접 순서 정하는 건데 저는 3번을 뽑았습니다. 응시표는 필기 시험볼 때 가져갔던 거 그대로 가져가시면 돼요. 그 후 큰 강당 같은 곳에 들어가서 순서대로 앉았어요.

8시까지 좀 대기하다가 8시 되니까 앞으로 진행될 순서랑 면접장에 들어가서 해야 하는 행동수칙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요 때 핸드폰 뺏어가요ㅠㅠ)

그리고 8시 반부터 9시까지는 사전조사서 작성하는 시간을 주었어요.

사전조사서 주제가 우체국 예금활성화 방안이었는데, 요건 스터디 때 많이 생각해 놓던 거라 바로 쓸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 순서가 되어 엘베를 타고 면접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면 사무실 같은 곳에 파티션으로 구역을 나누어 놓았고, 책상에 중년 남자 두 분이 앉아 계셨어요. 왼쪽이 우정사업본부, 우측이 외부면접관 같았습니다.

모의 면접을 하도 빡세게 봐서 그런지 엄청 긴장을 하고 들어갔는데 실제 면접은 그렇지가 않더라구여.

유수쌤이 왜 편하게 대화하다 나오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면접관님들은 모두 편안한 분위기였던 거 같아요.

준비했던 사전조사서 방안 발표가 끝나고 저는 질문을 2개정도만 받았어요.

MZ세대 위주로 방안을 썼는데 그 이유를 물으셨고, 저는 현재 우체국은 시니어층이 많이 이용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큰 시장이 될 MZ세대를 공략하는 것이 우체국의 수익성을 높이고 활성화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별 다른 꼬리 질문없이 넘어가셨습니다.

그 다음 저는 바로 경험형 질문으로 넘어갔습니다.

요기서부터는 90%를 외부면접관이 질문했어요.

근데 너무 개인적인 질문을 디테일하게 물어보셔서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성공했던 경험을 물으셔서 직장 생활 중에 경험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혹시 개인적으로 성공했다고 느꼈던 경험을 이야기해도 괜찮은 지 여쭤보았는데 그러라고 하셔서 저는 부동산 경매로 아파트 낙찰 받았던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그 경매를 받기 위해 했던 노력들과 느낀 점들을 말씀드렸는데, 저 보고 돈이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시더라구여.

그래서 일부는 제 자금이었고 대부분은 대출을 받았다고 말씀드렸더니 대출과정과 명도과정에 관한 질문까지 엄청 디테일하게 물어보셨어요.

내가 지금 면접을 보고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사적인 질문이 많다 보니 덕분에 긴장은 많이 풀렸던 거 같습니다.

저는 면접장에 들어가면서 나올 때까지 정말 활짝 웃고 있었어요.

원래 성격이 밝은 편인데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편이라 면접관님들한테도 엄청 친한 척을 했던 거 같아요ㅎㅎ

나이 지긋하신 두 분이 제 텐션에 오히려 긴장을 하신 게 눈에 보였어요. 질문하실 때도 좀 버벅거리셨으니까요.

질문 30% 답변 70% 정도로 저 혼자 주절주절 떠들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여.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같은 거 물어볼 시간도 없으셔서 공통질문들 급하게 물어보시고 그냥 종료가 되었습니다.

막상 면접이 끝나고 나와서는 되게 홀가분하기도 하고, 준비한 것을 많이 안 물어보셔서 좀 허무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왜 그런 질문을 했을까?? 혹시 그 답변을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일주일이 정말 힘들었던 거 같아요ㅠㅠ

다행히 스터디 모임과, 15조 오전 반 모두 전원 합격을 했습니다.

 

 

<사전조사서>

 

사전조사서-우체국 예금 활성화 방안-

 

1.Mbti를 활용한 우체국 예금 상품 추천 방안

 

MBTI 성격유형검사를 접목시킨 성향별 예적금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예) 저축을 잘 못하는 성향에게는 매일모아e적금을 추천,

감수성이 풍부하고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f성향에게는 초록별정기예금을 추천하는 방식

 

2.현재 우체국 잇다 어플은 모바일신분증으로 등록인 안되는 단점이 있음.

 

요 부분을 보완하여 복잡한 거 싫어하는 mz세대들에게 간단하게 어플 가입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제도를 도입

 

3.포토카드 사용시 적립이 되는 아이돌 예적금 상품 추가

 

k덕질문화를 이용하여 요즘 이용실적이 높은 포토카드를 이용하여 적립할 수 있는 예적금이 있다면 젊은 층의 우체국 유입을 늘릴 수 있음.

 

 

<일반 질문>

 

타은행과 우체국 예금의 다른점은??

 

저는 요 질문에 타은행은 부도나 파산시 예금자보호법에 명시된 5천만원만 지급되지만, 우체국 예금은 전액지급 되는 게 다른 점이라고 말씀드렸고, 혹시 괜찮으시다면 보험쪽 다른 점을 추가로 말씀드려도 될까요? 라고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셔서, 보험 같은 경우 타 보험사는 생식기암, 유방암 등을 소액암으로 구분해서 일반암의 20~40%정도만 보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체국은 일반암으로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보장금액이 크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요때 우체국에서 나오신 좌측분이 끄덕끄덕 하시더니 뭘 적으셨어요.

 

 

 

<상황질문>

 

일을 분배함에 있어 본인에게 업무가 과중하다고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답변: 먼저 저에게 일이 정말 많은 건지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업무 숙지가 덜 되어서 일처리가 늦어 과중하다고 느끼는 건지, 정말 일이 많은 건지를 객관적으로 판단 후 제가 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혼자 해보겠습니다.

 

꼬리질문: 객관적으로 일이 많은 상황입니다. 동료들은 제시간에 퇴근을 하는 상황이고, 지원자 혼자 계속 과중한 업무를 하고 있는 건데 상사에게 업무 분장을 요구하실 건가요?

 

답변: 그래도 일단은 혼자 해보는 데까진 해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혼자 일처리를 함으로서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든가, 사고를 칠 상황이라면 그 땐 동료들에게 업무가 과중한 것을 어필하고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경험질문>

 

본인은 스트레스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답변: 저는 원래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 아니지만,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바로바로 해소를 하는 편입니다.

 

꼬리질문: 보통 어떻게 해소를 하나요?

 

답변: 저는 캠핑을 좋아합니다. 주말마다 캠핑장가서 불멍도 하고 지인들과 수다도 떨며 그때그때 쌓아 두지 않고 풀고 있습니다.

 

 

7. 계리직을 준비하는 수강생 모두에게 남기고 싶은 말

 

직장 병행하면서 공부해도 합격이 가능할까?

정말 머리가 좋은 사람들만 합격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게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포기만 하지 않으시고 꾸준히 하시면 무조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3년 잡고 시작한 시험이었어요.

직장과 병행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절대 불가능하지 않고, 실제로도 직장병행 합격자들이 은근 많습니다. 또 면접 때 그 만큼 사회 경험이 많다 보니 할 이야기가 많아져서 유리한 점도 있더라구여.

최종합격 문자를 받고 서류를 제출하고 나니 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느낌이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증에 살짝 빠져 있다가 이제서야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네요.

필기 공부할 때는 나도 합격 수기를 쓰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이런 날이 오긴 오네요ㅎㅎ

최종 합격하시면 동기들과의 단톡방도 생기고, 함께 고생한 스터디 조원들과도 서로 축하해주며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답니다.

내년에 꼭 이 기쁨과 행복을 함께 느껴보시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합격 수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button data-compid="SE-f8aa76ac-83af-48e6-a924-c677703523c0" data-direction="top" tab-index="-1" type="button"></button>
장현지님 필기 합격수기입니다.
 
일단 하느님 부처님 예수님 등등 제가 기도했던 모든 신들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직장인입니다.
저는 머리가 아주 좋은 편도 아니고, 공무원 시험엔 1도 관심이 없었던 사람으로 그냥 단지 다니고 있던 회사가 너무 다니기 싫어서 탈출하려던 찰나에 계리직을 알게 된 운 좋은 여자 사람입니다ㅎㅎ
지나고보니 이것도 참 운명인가 싶은것이 다니던 회사에서 우체국으로 소포를 보내는 일이 많았는데, 그 일을 하필 제가 맡게 된 거에요.
작은 소품들을 판매하는 회사다보니 우체국을 방문하는 횟수가 잦았고, 어느 순간 창구 직원분들과도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 처음 알았어요 우체국 창구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공무원이라는걸….ㅎㅎ
그렇게 매일 우체국을 들락거리다보니 창구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아…나도 저 자리에 앉아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시험을 한 번 봐볼까? 하다가도 아냐 이 나이에 무슨.. 이러믄서 자아가 충돌을 반복하다 유상통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열심히 해보자!! 라는 마음만 있었을 뿐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고 있었드랬죠ㅋㅋㅋ
그러다가 이직을 하게 되고(작년 8월에요)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하느라 잠시 공부는 제 머리속에서 지워지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그렇잖아요 간절하지 않고 먹고 살만하면 굳이?? 공부를?? 왜??ㅠㅠ
그런데 참 운명의 장난인지 새로 입사한 회사에서 몇달만에 상사에게 치욕스럽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사표를 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비는 자유다!!를 외치며 멋지게 퇴장하는가 싶었는데.. 참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겠는게;;;;
알고보니 저에게 함부로 대했던 직장 상사 두명이 횡령하다 발각이 되어서 잘리게 되고, 저는 오히려 회사에서 붙잡아서 다시 다니게 된 아이러니 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결정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혼란스러웠어요ㅠㅠ 때려치고 공부에만 집중하는게 맞는 선택이지 않을까?? 근데 합격한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으니 그것도 쉽지가 않고, 나이도 많고ㅠㅠ
이런 저런 고민 끝에...어차피 그만둬도 다른 곳에 취업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하던 일을 하는 것이 새로 적응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 계속 다니는 것으로 현실과 타협을 했습니다.
우쨌든 이런저런 사건들이 수습이 되고 다시 다니게 되었을 무렵 (12월 중순) 요때쯤 갑자기 유상통 인강 생각이 딱 나더라구여
그래서 한 번 들어갔는데 올해 시험이 있을 확률이 높다!! 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유쌤이셨던 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네요^^;;
암튼 그래서 어차피 올해는 틀렸고 24년 시험을 목표로 한 번 해볼까? 하고 조금씩 인강을 듣기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설렁 설렁 하고 있다가 어디선가 내년부터는 시험이 바뀌고 영어 문제가 늘어난다는?? 글을 본거 같아요
그때부터 정신이 번쩍 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시러요ㅠㅠ
최근들어 매년 시험이 있어서였을까요? 올해 안되믄 내년에 보면 되지~ 라는 안일함이 마음 한구석에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더 안했던 거죠. 간절함과 지금 당장 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ㅠㅠ
그렇게 저는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어요ㅠㅠ
12월 말부터 이런 패턴으로 6월 3일까지 살았으니 반년 좀 못되게 수험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정말 수명이 5년은 줄어든 거 같아요ㅋㅋㅋ
 
아침 출근시간 자차 30분-전날 들은 인강 소리로만 복습하기
회사출근중 오전-안바쁜 시간에 보험 상품만 외웠어요(보험은 회사에서 공부한 게 전부일만큼 틈날때마다 봤어요)
점심시간-컵라면을 5분만에 흡입하고 공부에 올인(다행히 점심시간에 다들 밖에 나가서 저만 독서실처럼 삼실을 이용했습니다)
회사출근중 오후-안바쁜 시간에 한국사 기출 다운받아 문제 풀었어요 (일도 열심히 했습니다!! 땡땡이 친거 아니에욧ㅎㅎ;;)
퇴근시간-차막혀서 40분(1.5배속으로 들으니 강의 하나 완강 가능하더라구여)
퇴근후 6시30분부터 새벽2시반까지 매일 8시간 정도 공부했던거 같아요
(컴일만 하루 2~3시간 인강듣고 암기과목은 책으로 혼자 공부했어요 인강 들을 시간이 부족해서ㅠㅠ)
주말-모든 인간관계 끊고 15시간은 했던거 같습니다 (요건 혼자 살아서 가능했던 부분이에요. 가족있으면 힘들듯요ㅠㅠ)
야근,회식이 뭔가요 엄마 미안ㅠㅠ(엄마 병원에 계신다고 뻥치고 칼퇴에.. 시험 전 5월에 연차 몰아쓰기 등등;;; 잘 피해 다녔습니다)
 
매일 하루 3~4시간 정도 자고 주말에도 6시간 이상은 못잔거 같아요
지금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지 만약 안좋은 결과였다면 멘탈 회복이 참 어려웠겠다 싶습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고, 울면서 공부한 날도 있지만 지나고 나니 참 뿌듯하고 제 자신이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네요
제가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tmi를 하는 이유는요. 저 같은 직장인 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서에요^^
저는 단기간에 하느라 무리해서 고생을 좀 했지만, 솔직히 1년 정도 잡고 하면 직장인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는 시험이거든요
요기에 약간의 독기와, 꼭 합격해야 하는 이유까지 있다면 단기간에도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지나고 보니 수험기간과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야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물론 공부시간이 보장된다면야 좋겠지만, 저 같은 직장인이나 육아하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럼 최대한 공부시간을 확보하되~ 그 시간만큼은 무조건 집중을 하셔야 해요
12시간을 책상에 앉아있는 거 보다 3~4시간 바싹 집중하는 게 효율이 더 좋을 수도 있거든요^^

 

요기까지는 저의 수험 생활이었구요
지금부터는 제가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면서 과목별로 느꼈던 점을 말씀드릴게요^^
혹시라도 내년 셤을 목표로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컴일-
요건 일단 인강을 들으시고 책 덮으시면 절대 아니되옵니다ㅠㅠ 인강듣고 책으로 복습안하면 다 달라가요(내 머릿속의 지우개) 휘잉~~
무조건 인강들은 즉시 그 부분 책도 보시고 기출까지 풀어야합니다. 그럼 시간이 지나고 다시 봐도 기억에 남아요
문제가 안풀리면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무조건 풀려고 노력해보세요. 내가 직접 못 풀어 본 문제는 인강만 들어서는 셤장에서 절대 바로 못풉니다.
20문제 마킹까지 20분에 풀어야 해요. 문제보면 손이 자동으로 문제를 풀 정도로 연습해야 컴일은 고득점 나오드라구여
 
 
-우편-
얘는 일단 그냥 닥치고 암기에요!!
말 장난치는거 안속으려면 그냥 책을 통째로 외우심이…ㅎㅎ
뭐 이해? 요딴거 개나줘버리고 그냥 무조건 달달달 외우세요!!
이해하려고 하는 순간 떨어집니다ㅎㅎㅎ
요 과목에서 시간을 제일 많이 아껴야 해요
우편을 10분 내로 풀고 남은 시간은 다른 과목에 투자하시려면 문제 보는 순간 답이 탁 튀어나올정도로 보셔야 해요
 
 
-금융-
하….얘가 갠적으로 젤 답이 없는앤데요;;;
금융쪽은 이해가 안되면 암기가 힘들기도 해서, 인강 들으면서 무한 반복하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은 없는 거 같아요
첨엔 보험 상품보고 이걸 외우는 시험이라고?? 미친거 아냐?? 이랬는데…참 인간이 대단해요 외워집니다ㅋㅋㅋㅋㅋ
우편은 단기간에 가능하지만 금융보험은 시간이 오래 걸리니 컴일이랑 매일 꾸준히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하다보면 욕이 늘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거에요. 그치만 그게 지극히 정상이고 잘하고 계신거니까 쭉~그렇게 계속 하시면 됩니다!!
필기합격하고 면접에서만 바른말 고운말 쓰면 되죠 머ㅋㅋㅋㅋ

 

제가 유쌤께 콜라 보내드리는 날이 과연 올까 싶었는데, 이게 현실이 되다니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합격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내년에 시험을 보시게 될 모든 유상통 수험생분들께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저의 합격수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상단 올라가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