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기간 : 2019.2~2019.10.19

공부장소 : 집앞 1분거리 독서실

하루 평균 공부시간 : 처음엔 8시간에서 점차 늘려 10시간이상 (단, 주말이나 집중 안 되는 날은 꼭 쉬는 걸루)

베이스 : 없음, 고졸(전문대중퇴)

사실 인강은 11월말에 끊고 12월부터 들으려고 했습니다만 게임에 미쳐서 10강까진가 듣고 남들은 한달 걸린다는1회독만 3개월넘게 걸렸어요 
그래서 공부습관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의지박약+게임폐인이다 하시는 분들 꼭 따라해보세요 저는 이렇게 해서 순공시간 늘렸습니다.

1. 일단 전 집에서 공부가 되지 않는 사람같아서 공부는 무조건 독서실가서 하기로 하고 독서실 5개월치 끊었습니다.

2. 가지고 있던 게임기, 컴퓨터 등... 팔아서 그돈으로 아이패드 구입> 4번 실행

3. 출석인증, 공부시간 인증하는 캠스터디(벌금있는 곳으로)들어갔습니다.

4. 아이폰, 아이패드 쓰면 가능한 방법인데 스크린타임 들어가서 콘텐츠제한 앱스토어 사파리 등등 다 막아버리세요 (인강은 미리 다운받아 들으세요)
비밀번호는 부모님이나 친한친구가 걸도록 해주세요 

5. 메신저 전부 지우고 불필요한 연락처도 싹 지우세요 가족이나 진짜 친한 친구는 문자든 전화든 알아서 연락옵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정신차리고 2월부터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아침 9시전에 독서실가서 인증하는 것도 너무 졸리고 의무시간인 8시간 채우는 것도 허리도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혼자했으면 분명 포기했겠지요 근데 예치금 때문에 최소 한달은 스터디에 참여해야했고 지각하거나 의무시간을 못 채우면 벌금이 있었기에 꾸역꾸역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하고나니 허리도 안 아프고 눈이 알아서 떠지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공부시간도 늘어났고요 10시간 ~12시간을 채우는 날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진짜 딱 한 달만 참아보세요 공부습관이 잡힙니다 정말로!!

이제 수험기간동안 과목별 공부방법 적어볼게요

일단 저는 한 과목씩 1회독을 마치고 그 후에 세 과목 함께 돌리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 : 전한길쌤, 배준환쌤

한국사는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제일먼저 시작했습니다.
전한길필기노트 10회독 이상 책이 너덜너덜해졌어용 ㅋㅋ 
기출도 한길쌤 커리따라 3.0기출문제집 4회독 정도 했습니다.
유상통프리패스 전환 후엔 배준환쌤 우편역사 특강도 봤습니다. 그리고 준환쌤 고난도 문제도 다운받아 풀었습니다.
2019 국가직에선 100점 지방직에선 90점 
유상통 cbt로 풀어본 2019 국회직, 7급 국가직 둘다 100점 나와서 진짜 자신감 뿜뿜하면서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ㅋㅋㅋㅋ근데 결과는
시험장에서 울면서 나왔습니다.. 


컴일 : 유수쌤, 손경희쌤

컴퓨터는 공부하는 동안 한국사 다음으로 좋아했던 과목이라 스터디하면서 시간이 안간다 싶을 때마다 컴일 기출문제 풀었습니다. 
어려운 문제 두고 풀면 한 두시간 뚝딱 시간도둑이더라구요
처음엔 용어도 생소하고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거기서 끙끙거리지 마시고 유수쌤 말씀대로 그냥 빠르게 진도부터 나가세요
두 번째부턴 확실히 다릅니다.  
기본서는 한 5회독이상은 했고
컴일은 기본서보단 문제풀이를 더 많이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10회독은 한 느낌이에요 의무시간 채우기용으로 풀어서요
유상통에서 손경희쌤 동형모의고사도 올려주셔서 그것도 다 풀어봤습니다.

2019 국가직85 지방직 80 cbt로 풀어본 2019 국회직에서 75 고득점은 아니지만 컴일에서 고득점을 바라지는 않았기에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번 시험에서 저를 살려준 과목.. 유수쌤 감사합니다 정말


 
우금 : 고민석쌤, 하종화쌤

우금은 제일 늦게 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좀 더 일찍 시작할 걸 후회합니다. 합격수기들에서 우금은 1달이면 된다는 글들이 많길래 저도 7월쯤에 시험이 있을 것으로 에상하고 4월쯤 들어갔는데 시험이 10월로 미뤄지지만 않았다면 우금에서 과락 떴을 거 같아요 

이번년도부터 우금내용이 많이 추가되어 절대 한 달 불가능합니다. 

기본강의는 하종화쌤 문제풀이는 고민석쌤 이렇게 들었습니다.

기본서는 10회독이상 우금 들어간 이후 우금 8시간 나머지 과목 2시간 이렇게 배분했습니다.

우금은 따로 기출이 없어서 모의고사점수를 적자면 거의 80점대에서 머물렀어요..잘 볼때 90점대

저는 두문자 따는 스타일이 좋아서 하종화쌤 강의를 들었는데요 이건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두 분다 샘플강의를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 두 분다 너무 훌륭하신 분들이라!! 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 덕분에 한국사 점수를 살렸어요..


한자, 영어 : 고혜원쌤, 경선식영단어장 

한자랑 영어는 아침마다 꾸준히 1시간씩 했습니다. 고혜원 쌤 신의 한수 아주 좋았어요 외우기 쉽게 알려주셔서 유상통 모의고사 풀 때마다 한 문제 정도는 직접 풀고 맞혔습니다.  경선식이야 원래 유명해서 꾸준히 외우니 모의고사 문제 풀 때도 독해도 직접하고 당당히 풀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치만 이번 시험... 다 부질 없었습니다.. 풀 시간조차 없었고 한자도 영어도 지문길이 미쳤어요


이제 시험당일 얘기를 적어보자면

일단 전날 잠이 안 와서 수면제를 먹어 억지로 잤고 평소대로 7시에 일어났습니다. 잠은 푹 주무시고 가세요 머리가 안 돌아가면 힘들더라구요
시험장에 도착하고서 책을 보는데 평소에 잘 안 외워지던 디자인패턴봤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그게 그대로 나와서 바로 풀었습니다. 유수쌤 진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제지는 b책형 받았습니다.
문제푸는 순서는 늘 하던대로 한국사 우금 컴일 순서대로 풀려고 했으나 한국사 첫장부터 당황스러워서 우금이랑 컴일부터 보고 온 게 저를 살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 시험 너무 어려워서 한국사랑 우금 풀고나니 시간 없어서 컴일 못 푸신 분들 많다고 들었거든요..
여러분도 어려운 문제 헷갈리는 문제 있을 땐 그냥 과감히 버리고 다른 것부터 풀고 오세요


합격자발표날은 전날 밤새 못 자고 오전 9시에 명단보고 바로 확인했습니다. 문자가 30분 뒤에 왔는데 그제서야 실감이 나고 너무 좋았습니다..아직도 기뻐서 계속 문자를 보게 되네요 이제 더 어려운 면접이라는 관문이 남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꼭 최종합격하겠습니다 
붙으신 분들 다들 축하드립니다 한 달동안 다같이 마음 고생 너무 심했네요


마지막으로 공부하면서 아프신 분들께
저는 이번 시험 준비하면서 한순간에 좋아하던 게임도 사람들과 연락도 인터넷도 다 끊고 하다보니...이런 내 신세가 우울하고 합격하지 못할까봐 불안함에 불면증, 이명 등이 생겨서 정신과약 먹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저처럼 병에 걸린 분들 중에 나중에 공무원할 때 혹시나 불리할까봐 병원 안 간다는 분들 많이 계신데 공무원 임용에 절대 지장 없으니까 그냥 가서 약 받고 치료받으면서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