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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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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경인) 저희 신랑 손에 장을 지지는 날이 오다니요..!
DATE
2019-11-22
NAME
강미혜
조회수
5,344
강미혜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합격수기, 제가 작성할줄 저도 몰랐기에 아직까지도 얼떨떨하고, 또 감사합니다.

제게 너무 소중한 2018,2019 오프라인 특강 싸인입니다. 아주 오래오래 제 책상에 남겨두고
힘들때마다 들춰보려합니다.
유수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꼭 합격수기쓸때,
이렇게 공부 했던 책을 한번 쭉 찍어 올려보고싶었던
바램을 이루게 되어 기쁩니다..ㅎㅎ
(혹시 문제가 된다면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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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복권도 긁어야 당첨됩니다.
결과가 있으려면 시작을 해야합니다.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시험도 실패가 두렵지만 도전 해봐야 합격도 있습니다.
행여 불합격할 앞날을 걱정하며 주저하지 마세요!

그리고 유수쌤 말씀대로만 하시면 자다가도 이나오고 찍다가도 합격이 돌아옵니다.yes
반드시입니다.

하라는대로 하시고, 의심치마세요.
무슨 써놓고보니 묻지마 종교 홍보같네요..ㅎㅎ
(저는 하라는대로 따르지않아 겨우겨우 2년을 돌아서왔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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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안녕하세요. 2019 경인청 합격자입니다.
  
제목은 그냥 한번쯤 웃으시라고 적어 봤습니다.^^
실제로 저희신랑이 제가 합격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도 매번 이야기 하기도 했구요
.
(정말 신랑 그 얄미운 손에 장을 지지는 그런 원대한 소망이 이뤄지는 날이 오네요.!! )

제 합격수기는 시작하실때 가볍게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저는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라 공부법에 대해서는 도움드릴 수 있는 게 없을것 같아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이번 시험도 겨우 턱걸이 커트라인에, 더구나 말주변도 없고요.. 비법도 없는지라..


음...사실 합격수기를 무슨이야기를 쓸지 하루정도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겐 최종합격,불합격을 떠나 평생 한번뿐일 수도 있는 합격수기 일 것 같아서요)
누구나 시험준비하며 한번쯤 꿈꿔봤던 합격수기 아니겠습니까..ㅎㅎ

그저 몇줄 적고 끝내기엔 아쉽고, 그렇다고 원대하고 장엄한 뭔가가 제게는 없고. 
좀처럼 생각해봐도 잘난것 없는 제가 공부방법 등의 수기를 쓴다해서
다음 시험보실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진 않고...


차라리 제가 했던 실수들을 나열해보고,
되도록 하지 않으시면 좋으실 것들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그..효율적 공부방법에 대하여서는 이 게시판에 저보다 앞서 써주신 무려1000분이 넘는 다른 합격자 분들의
참고하실만한 멋진 합격수기가 많으니 그부분을 정독 하시고 계획세우심이 훨씬 유익하고 좋을듯 합니다..
저는 공부방법보다는, 이렇게 하시면 망하니까 하지마십시오. 라는 컨셉을 잡아봤습니다.

한시가 바쁘신 분들께서는 지나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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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망 행동: 시험기간 및 시험장에서 저처럼 하신다면, 당신에겐 다음시험이 있습니다★★

다른분들께서 합격을 위한 좋은 수기들을 들려 주셨다면,
저는 부디 저같이 공부하는건 일찍이 피해가시라는 의미에서 드리는 조언입니다.ㅎㅎ

'저런사람도 되는데? 나라고 안되겠어?' 이런 자신감을 가져가시길 바라며
추가로  '저사람처럼은 하지 말아야겠다.' 이런느낌을 남겨가신다면 당신은 이미 다음 합격수기의 주인공입니다.
즉, 수험기간동안 하지 않아야할 표본으로 생각하세요. (강의선택 빼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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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으...끝까지 다 쓰고 다시 읽어 보니 무슨 책한권을 낼것마냥 주절주절 너무 긴 글이되어...(죄송합니다)
먼저 길어도 몇가지로 요약해보려합니다
.
(이건 완전 제가 훗날 제 글을 제가 보고싶어 적은 일기장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건 기분탓이겠죠..?ㅎㅎ)


절대 수험기간, 시험 당일에 하지 않아야 할 것!  



[수험기간 에 하지 말아야 할 것]]

: 궁금해서 해보실 경우, 당신에겐 다음시험이...
(이중 90%는 제가 여러분을 위해 먼저 해봤습니다!)

 
★★1. 이 강의, 저 강의, 믿지 못하고 계속 기웃거리는 것!

   여기에 오셨다면 일단 컴퓨터로 유상통 유수쌤을 선택해서 오신거겠죠?
   시작했다면 선택한 강의 외에 다른 책, 다른 강사님은 어떨까 고민하지 마세요.
 
   유수쌤은 진리입니다. 비전공자의 희망이요. 1타의 이유가 다 있습니다.
  
너무 쉽게, 너무 , 너무 깔끔하게 강의하십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뒤쳐지는 수험생(딱 저 같은) 없도록 신경써주시고
   수험생의 처지, 심경들, 사실 직접적으로는 공감할 수 없는 가족보다,  
어쩌면 수험생 마음을 더 잘 아시고, 가족보다 의지가 되는날도 있습니다.


   험난한 수험기간, 가시밭길 돌밭길 진흙탕길 같은 비포장도로를
   유수쌤은 열심히 피땀흘려 일구셔서
   한 16차선 뻥뚫린 아스팔트고속도로 로 만들어주십니다.

함께 손내밀어 벤츠타고 가자고 해주십니다. 그 손잡고 엑셀 밟기만 하면 됩니다.

   한국사도, 우금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보통 1타이면 1타인 이유가 있습니다.
유명하신 강사님들 중에서 본인과 맞는 강사님을 신중히 선택하시고 끝까지 믿고 나가십시오.


   저 강사님 강의를 안들어서 내가 더 틀리진 않을까..? 다른 강의도 들어야 완벽하지 않을까..?
   어쩌면 지엽적인문제 운좋게 한문제를 더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 강사님 저강사님 입맛에 맞게 불안감 해소하려 다 듣고 공부하려다보면 결국 장수생되십니다.


   특히, 한분 커리큘럼을 완벽히 따라가기에도 부족한 수험기간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한분 커리큘럼만 하라는대로 따르시면 합격점수는 나온다고 확신 합니다.

   짧고 굵게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유상통패키지 수강이지만 배준환쌤 기본강의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뭐라 말씀드릴 순 없지만
    마지막으로 해주셨던 머스트특강은 봤습니다.
    뭐랄까, 간지러운데 손이 안닿는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시는 느낌이랄까요?
    오프라인특강때 뵈었던 배쌤의 유쾌한 모습도 잊지 못합니다.
(카톡으로 수험생분들과 소통하신다는것 자체도 놀랍기도하고 왠지 그 카톡에 계신분들이 부러웠지요.)

    공부는 재미있게 해야합니다. 지쳐 나가 떨어지고싶은 공부가 아니라요.
    그런면에서 배쌤 수업을 전체적으로 못들어본건 지나보니 후회가 되지 싶습니다^^)





  
★★2. 한과목 끝내고 다음과목 공부하시는것.!

       2018년 제가 했던 제일 큰 실수중에 하나가 컴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먼저 끝낸다 생각하고,      
       그다음 한국사를 끝내고, 우금도 그렇게 해야지 생각해서 그렇게 공부했었습니다 
       공부에...끝이라는건 없습니다. 그리고 행여 본인이 정한 끝이 있다면 거기까지 했다고 해서
       다음과목 할 때에도 이미 끝내놓은 공부가 머릿속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부디 꼭 병행하셔야합니다. 한국사&컴일은 꼭 병행하세요.

       제가 2018년 3월즘 컴퓨터 기출을 1회독하고 자신감이 붙더니
       시험보기전까지 한국사, 우금, 순서대로 끝낸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과목씩 팠고, 막판에 남은 한달은 전체 다 봐야지! 했지요.
       결론적으로 2018년 3월 이후 컴일을 한페이지도 보지 못하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제 맘처럼 한달이 남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평이했던 2018년 시험에서 컴일 10개도 간신히 풀고 2개 찍은거 맞고 필기불합격 했습니다.

       전 제가 천재인줄 알았나봅니다.




      

★★3. 이번시험을 최선을 다하지도 않고선 다음시험이 있다고 자꾸 더 뒤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

       다음시험, 물론 있을수있겠지요. 하지만 이번시험도 치지 않고서 다음시험을 논하지 않으셔야합니다.
당장 시험이 일주일 남았다면 그건 불가능이지만, 하다못해 몇달이라도 남아있다면 
       이번시험은 시험삼아 해보고~ 가 아니라, 이번시험에 일단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마음가짐만으로도 임하는 자세가 달라집니다.
정말 계리직시험은 세과목뿐이라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거든요.


       저는 2018년에 이미 2019년에 채용이 있을거라는 소식에
       안일하게 '안되면 2019년에 또보면 뭐 언젠가되겠지~ ' 하는 생각도 솔직히 많이했고
       덕분에 조금 더 잠도 잘잤고 덕분에 드라마도 많이봤고 덕분에 캠핑도 많이갔고
       덕분에 1년 일찍 갈 수도 있었을지도 모를 길을 많이 돌아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시험도 운이좋았을 뿐이고, 더 끊임없이 돌뻔했지요...






★4. 모든것을 다 외우려하며 지나치게 세부적인것을 자꾸 보는것.

       어려운문제 물론 맞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기본점수+@로 맞는것이지, 어려운문제만 푼다고 합격 못합니다..
       기본. 기본
반복해서 기본을 자기것으로 만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쉬운문제만 맞아서 합격할 수 없지않느냐 하실 수 있지만
       쉬운문제도 못맞으면 그건 100% 불합격이겠지요?


       세부적인걸 하지마시라는 게 아니라,
       적어도 모든과목 80점 이상은 확보 해놓으시고도 남는시간에 지엽적인걸 하셔야 하는 것이지,
       처음부터 내가 너를 씹어먹어서 다풀겠다! 마음가짐으로 하시면 십리도 못가서 발병나십니다..
       (단, 우체국금융은 예외입니다. 짧고 굵게 가시고 정말 씹어드실 필요가 있습니다.)





★★5. 자신을 과신하는것.
(긍정적으로 본인을 믿으셔야지 맹목적으로 자신을 찬양하면 안됩니다. )

       '열심히하면 꼭 난 합격 될 수 있어! '의 마음은 좋지만
       '응. 이정도면 난 될거야~' 이런마음은 긍정이 아니라 자만 입니다


      제가 처음에 컴일과목을 하나도 모르다가, 유수쌤 덕에 조금씩 문제가 풀리고 70점 80점 점수가 나올때
       실로 크게 자만해졌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 제 머리를 과신한 덕분에 탈락했고
       2019년 올해 시험도, 또 위에 있는 실수들을 반복해서 점수가 형편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험 후 당연히 필기 불합격일거라 의심치 않으며 부모님께 죄송한마음으로,
       신랑과 아이들에게는 죄지은 마음으로 그리고 제 인생중에서 또 한번의 암흑기로
       1달을 아무것도 안하고 잉여스럽게 보냈습니다.))
     이번 시험은 제게 따른 운이 좋은 시험이었다고만 생각합니다.




★★6. 몇백 대 1 이라고 지레 겁먹는 것.

       계리직은 아시겠지만 영어과목이 없는 3과목이라 비교적 접근이 쉬워 많은분들이 응시하시는데
       정기적 시험이 아닐뿐더러 많은인원을 뽑지 않아서 경쟁률이 놀랠 노자이지요.
       그렇지만 유수쌤께서 늘 말씀하시듯, 그리고 모든 시험이 그렇듯,
       그 몇백명 전부가 합격라인의 실력은 아닙니다.
실제로 시험장 가셔서 보시면 같은 반에서 시험보는 30개정도(아마도)의  책상중에
여덟아홉은 비어있어, 안오신 허수분들도 많으시구요.

       누군가와 경쟁해서 이기는것도 맞지만, 그보다는 어떤 점수 이상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때까지의
       본인과의 싸움이라고 하셨던 말씀 저도 극히 공감합니다.

      
      


★★7.  다른사람의 환경과 비교하는 것

   쓰다보니 모두 유수쌤께서 해주신 명언들이네요.
     
       '나보다 먼저 공부한 사람은 더 많은걸 알겠지?  이제 시작하면 늦지않으려나?
나는 아이 어린이집가고 몇시간밖에 못하는데..  
        저사람들은 누군가 지원해주면서 공부만 하면 되는데 나는 애들도 챙겨야하고 회사도 가야하고...
'


      물론 다른사람보다 불리할 수 있습니다.
        다른사람이 어쩌면 더 나은환경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더 나은 환경이 무조건 우위라면,
수많은 합격 수기 중에 주부수험생분들, 또는 나이
있으신 합격자분들이 계신걸 설명하기 힘들죠.
        더구나 계리직 시험 자체가 주부 수험생 분들도 많으시구요.
        유수쌤께서 하시는 그말씀 그대로 믿고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그렇담 나이도, 준비한 기간도 결코 중요하지 않고
얼만큼 성실히 임했는지가 합격여부를 결정할겁니다.



(여담이지만, 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린 태어나면서부터 공평하진 않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굳이 남이 더 좋아보인다해서
        아니 정말 남이 더 좋은 환경이라고 해서 굳이 나이먹고 한번 더 좌절할것도 없지요ㅎㅎ)



★★8. 버릴것은 버리고 가져갈것은 가져가야 합니다.

       제가 2018년 시험을 보고나서, 갑자기 2019년 시험에선 한자 2문제와 영어 2문제도 다 맞겠다는 원대한 꿈을 꿉니다.
       그리고 18년말, 두달동안 중등영단어와, 부수 210몇자 인가를 외우다가 그만뒀습니다.

       두달을 흐지부지 보내 많이 아까웠지요.
결론적으로 더 잡고있었어도 못맞췄을 문제였고
       일찍이 포기해버린걸 뭐하러 다시봤나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1년 더 준비하면 한자도 다 맞고 영어도 다맞고!! 그게 안되더이다...
       원래 기본기가 있으신 분이 아니시라면, 과감히 내려놓을 선택을 하시는것도 나쁘지않다고 말씀드려봅니다
.









[[시험 당일 하지 말아야 할 것.]]


★★ 1. 모르는 문제 풀어보려 노력하지 않기.
        수험기간동안 모르는문제를 풀어보는건 노력입니다만
        시험시간에 모르는문제를 풀어보는건 노답입니다.

        모르는문제는 백번 천번 쳐다봐도 답은 모른다 입니다.
        어떻게 논리적으로 접근해보고 생각해보고 답이 그것인것 같다고 생각되실 수 있고
운좋게 맞을수도 있지만, 그보다 뒤에 남은 아는문제를 한번 더 보세요..
모르는걸 틀리면 에잇 하지만 아는문제를 틀리면 아악 합니다. 



★★ 2. 헷갈리는 문제 막판에 답 바꾸지 않기.
        처음 생각한 그 답이 정답일확률이 높든 안높든을 떠나
        그런문제 고민하실 시간..황금같은 그 시간에 차라리 확실히 맞을 수 있는 다른문제 검토를 더 하세요.
        알던 문제라도 헷갈리기 시작하면 시험시간 겨우 60분인데, 60분 내내 보셔도 헷갈립니다
.

        저는 작년시험도 1개 답을 바꿨고, 이번시험도 2개 문제의 답을 바꿨습니다.
        두 시험 다 바꾸기전 답이 맞더라구요. 채점할때 부들부들...

        황금같은시간 고민하다 바꿔서 피눈물 나느니,
차라리 시간 버리지마시고 안바꾸고 틀려도 미련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처음엔 바꾼게 후회되다가,
        시간이 지나고나니 차라리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그문제를 잡고 고민할 그시간에
        시간없어 찍은 다른문제를 한번 더 볼것을...이러며 악순환이 됩니다.)



★★ 3. 시험날 밤새고 가지 않기.
        한글자 더 보는건 좋습니다만.. 시험 당일 잠은 꼭 4시간이상 주무시고 보세요.
       
        전 이번 시험날 우금을 조금 더 보겠다고 밤을 샜습니다. 수험기간에나 새 볼것을요...
        유수쌤께서 하지 말라는건 꼭 한번씩 다해본 사람입니다
제스스로 공부 덜한게 너무 불안해서요.
하지말라고 하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그냥 시험시간동안 양쪽 귀에 물이 딱 한방울씩 들어가 안빠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정신적 긴장은 극도로 되는상태이나 몸은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글씨는 읽어지는데 머릿속에 또렷하게 들어오지 않습니다.
        옳은것은 묻는 문제가 이 옳지 않은것은? 으로 바뀌어 보이는 신세계도 경험하십니다.   
     
        그러니 꼭 네시간은 주무시고 상쾌한 몸과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시험 직전에 밤까지 새서 본게 시험에 딱 나와서 우와, 대박! 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시험처럼 예측불가한 커트라인대가 아닌이상
그 직전에 본 것만으로 합격을 논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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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고보니 생각보다 제가 더 부족한 사람인걸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어 부끄러워집니다.)

'당연한거아냐?' 생각하실수도있고, 공감이 안가시는 부분도 있으실겁니다.
정답은 또 다 다를수도 있구요.
하지만 별거 아니어보여도 분명 저중에 하나는 수험기간중에 불현듯 찾아와 시험의 문을 두드립니다.
것도 멀쩡할땐 신경도 안쓰일것들이, 가장 정신력이 약해지는 시기에요.
그 때에 이겨낼 무기를 하나씩 갈고 닦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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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리직 수험생활을 일단락 하며.]
이 밑은 제 수험기간을 적어볼텐데,  중요치는 않습니다..ㅎㅎ


  먼저 제가 썼던 스트레스 해소방법입니다.
다른분들께는 안맞을 수도 있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수험기간이 좀 긴 제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수험기간이 길어졌던 이유일수도 있겠네요.
한 1년이상~ 그정도를 목표로 잡으신다면 괜찮으실지 모른다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저는 수험기간 중에 오래걸리는걸(일주일이상 소요) 제외하고 무언갈 하고싶은걸 미루지 않았습니다.
수험이라는 타이틀로 다른걸 묶어두는 속박감이 더  스트레스가 되어서요.
하필 수험기간에 개봉한 영화가 너무 재밌다고하면, 그게 궁금해서 공부를 못했습니다. 차라리 속시원히 봤습니다. 
시청률 높던 종영드라마를 하루이틀 내내 밤을 새가면서 보기도 했고,
잠을 덜자면 다음날 정말 체력적으로 너무괴로워 잘 챙겨잤구요.
그렇게 하는걸 보고 신랑이 너합격하면 장을 지지겠단 이야길 했었네요.

단, 절대 일주일 넘게 정신을 집나가게 두는일은 없었습니다.

미친게 아니냐 하실수도 있지만, 그만큼 수험생이란 틀에 갇혀서 스트레스 받고싶지 않기도했고
 수험기간중 제 유일한 강점이었부분이기도 합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하면,

제가 원래 단순해서 영화가 보고싶으면 보면 그거로 스트레스 풀고 끝!
 다시 공부에 전념할수 있었던것.
드라마 봐도 딱 그게 끝! 더 하고싶은게 없었던 것.
정말 먹고싶은 맛있는걸 먹으면 몸과 마음이 힐링.
다시 공부할수있었던 이유입니다. (살은 엄청 불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고싶은걸 하고나서 오는 죄책감 덕분에라도
또 책을피고 죄책감이 사라질때까지 공부했습니다.
제게는 맞는 방법이었지만 정말 짧은기간 달려가셔야 할 분들은
스트레스라는 슬럼프조차도 오면 안된다는걸 생각하시고 임하셔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할거 다하고 합격가능이 아니라
수험기간에 오는 스트레스를 푸실방법을 꼭 찾으시라는 겁니다.
(저는 저거 외에는 다행히 하고싶은게 없어서 다른건 전혀 안했습니다.)



친구와의 수다도 좋고, 여유로운 차한잔도 좋고요.
갖가족과 짧은여행도 좋습니다.


하기싫어도, 꾸역꾸역 앉아서 공부, 졸려도, 꾸역꾸역 앉아서 공부 보다
집중 할 수 있을때 집중하는게 효과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

저처럼 대책없이 공부하시라는게 아니고
적어도 스스로 조금 여유를 갖고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수험생도 사람인걸요.
무슨 죄지은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혹시 지금 (2019 시험직후) 수험생활 중이시라면,
그불확실한 수험기간(공고가 나기 전)에 너무 일찍부터 지치지 마시라고 당부 드립니다.
스스로를 너무 옭아매고 닥달하지 않으셔도 당신은 충분히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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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턴 2017 겨울부터 오늘까지의 후기입니다..
(사실 최종합격하고 써야 더 의미있겠지만,
그보다도 사실 최종합격이란걸 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마음이 굉장이 크고
제게는 필기합격만으로도 큰 선물이어서 이렇게 먼저 주절주절 하고있습니다.)






★★[환경]
저는 두 아이의 엄마이고,
수험기간 대부분은 한가한 사무실의 사무업무를 보며 회사일과 병행했습니다.
((작년 시험기준 7월 한달, 그리고 올해 시험기준  9월부터 회사일을 쉬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는 작은곳이라 월급은 많지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성수기를 제외하면 매우 한가해서 회사에서 공부를 했어요.
(퇴근후, 주말에는 공부는 접어두었어요. 집에 두 아이들도 있고, 
지치기도 하고, 의지가 약해 집에서는 뚝심있게 공부를 못하는 타입이라
공부를 못했습니다. 특히, 바로옆에 누울수있는 자리가있어 나태해지더라구요..)

회사일이 바쁘냐 안바쁘냐에 따라
하루에 강의 포함해서 공부한 시간이 3시간일때도 있고, 5시간일때도 있고, 종종 종일 볼때도 있었고.
회사에 행사가있어 바쁠땐 못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2018,2019 두번 다 막판 한두달씩, 즉 2018년 7월 한달, 2019년 9,10월 두달 회사를 쉬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려보자는 마음에서 도서관/ 독서실을 결제했습니다.


음..
제게 다른 주부 수험생분들보다 훨씬 좋았던게 있다면,
정말 감사히도 집안일은 전적으로 시어머님께서 봐주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 아침에 학교 및 유치원 보내고 출근하고,
저녁에 돌아와서 같이 저녁먹고 아이들 씻기고 먹은거 정리 후 재운 정도가 집안일의 전부였습니다.


집안일, 이건 주부분들께서는 조절하셔야 할 가장 큰 산이지요.
집안을 대신 봐줄 사람이 없다면 반찬은 어느정도 사다 드시고,
아이들 집에온 후에 빨래나 청소등 케어 하셔도 됩니다.
최대한 아이없는시간에는 본인 공부시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수험기간동안 못해주셔서 미안한마음들, 합격 후 더 멋진엄마되어 보답해주면 됩니다.



★★[제가 되었는데 여러분도 당연히 됩니다! feat.의지박약. 작심삼일.]

정말 처음 제목처럼 제가 합격하면 저희신랑이 본인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항상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잠을 이겨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저는 목표를 세웠더라도 실천이 안되는 의지박약과 더불어 작심삼일이 특기인 사람입니다.

'오늘저녁은 공부 꼭 하고자야지!' 하고 생각하면 하루이틀 저녁은 강의라도 뭐라도 틀어보지만,
세번째날은 그냥 잡니다. 그걸 본 신랑이 일어나 공부하라고 깨워줘도 성질만 부렸었으니
장을지진다는 소리를 해도 쌉니다...

그리고 또한가지..저는 계획을 잘 못짜고, 필기나 요약을 못합니다.

공부 시작 전, 그리고 수험기간 중간중간 합격수기 읽으면서도 그렇고
가끔 이름모를 수험생분들께서 요약하셨다는 노트들을 찍어올리시는걸 보거나

공부 인증(릴레이?)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까지 하지..? 와...정말 대단하다...와..' 이런생각을 수도없이 했습니다.
수기에 있는 빽빽한 스케줄러들, 순공부시간, 10회독... ?!!! 공부 못하고 게으른 제게는 다~~ 너무 먼 이야기였습니다

그저, 저는 모르면 포스트잇에 적어서 책 맨앞장에 더덕더덕 붙여놓았습니다.

사진이 올라갈진 모르겠으나 참 무식하게도 붙였었답니다.



그리고 정독하며 읽을땐 더 가관이었지요. 이해안가는게 너무 많아 무작정 밑줄을 계속 그으며
책을 더럽게 봤습니다. 형광펜을 몇개나 썼는지.... 참 공부 못하는 티를 냈지요.(이게 좀 후회됩니다.)
다른 정리하신분들거 보니 딱 예쁘게도 필기 해놓으셨던데... 제 책은 일관성 없는 형광펜으로 난리였네요 윽..:
그나마 제일 깨끗한 쪽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제 성격상 시험까지 책을 여러번 또 볼 것 같진 않고, 노트 정리를하자니 너무 시간이 걸리고..
적어도 정말 모르겠다 싶은건 맨앞장에 메모라도 해놔서 읽고 시험장에 가자 싶은 마음에서
포스트잇 덕지덕지,  책도 이번시험 아니면 과연 살면서 또 보겠나.. 하고 밑줄만 최선을 다해 치며 봤네요...

나중엔 그 포스트잇이 앞장을 수도없이 가리게 되었다는건 비밀입니다.
저 같은 사람도 하는데 나도된다! 하는 용기가 솟아나시길 바랍니다.




★★[베이스]

-지방 전문대 2년,
-비전공자이면서 전형적인 제로베이스.
-가지고있는 자격증 무.

<컴퓨터일반>  : 생전 처음 들어본 과목입니다. (한컴타자같은걸 실기로 쳐서 시험보는줄 알았지요...)

<한국사>       : 학교다닐때 너무너무 싫은 영어와 한국사보다 그나마 수학이 덜 싫어서 이과에 갔고, 그치만 수학도 싫어했습니다.
                   저희 부모님, 제가 졸업장 받은것만으로도 그저 그것으로 되었다 하셨습니다.
                   (실제 암달의법칙 배울때 법칙은 어째저째 외웠는데, 분수계산 소수점 계산이 안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체국금융상식>  : 우체국에서는 택배만 보내는줄 알았습니다. 무지한 저를 때리고 싶었죠.


★★[수험기간]   약 2년.
처음 강의를 봤던게 아마 2017년 11월정도였으니..전체적 기간만 따지자면 약 2년됩니다.

제로베이스인분들도 유수쌤과 고민석쌤만 믿고 다른강의 기웃하시지 않고 달리신다면
6개월, 그보다 더 단기합격도 가능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시험처럼 나오지 않을테니 걱정마시고 시작하세요! )


★★[[과목별 강의선택 및 그 외]]

<컴퓨터일반>
★ 강사 - 유수쌤
★ 수강하게된 이유?

처음 합격수기를 찾아보면서, 유수쌤을 알게되었고
몇몇 샘플강의들과 비교해본 후 미련 없이 선택했습니다.

합격수기 쓰시는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이제까지 수험생활중에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선택이겠죠?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비전공자에게 이렇게 쉽게 컴퓨터일반이 다가올 수 있는 강의는
유상통의 유수쌤밖에 없다는 사실을요.ㅎㅎ


생각해보면, 제 스스로 못나서 유수쌤이 하라는대로 안해서 빙빙 돌아온 수험기간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유수쌤을 선택했기에 늦어도 가장 빠른길이 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힘든 수험생활에서, 모난 돌들이 많았던 가시밭길에서 그 돌들을 다 빼주시며
평탄대로를 만들어주셨고, 저는 그저 달리기만 하면 되었지요.

즉, 긴 시간 돌아가지 않는 길이라면 유수쌤입니다.

★ 수험기간동안...
일단 2018,2019 두번의 시험을 쳤고,

2018대비 컴일공부기간 2017.11~2018.03,  점수 60점.
2019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들 비전공자이실때 걱정 가장 많은 과목인만큼 저도 맨 처음 시작한 과목이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들은건 2017년의 11월, 이맘때 겨울이었습니다.
제게는 1회독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요. 외계어라서 어렵기도 했지만
사실 내내 의지가 부족했습니다.

겨우 앉아서 강의를 들을 뿐인데도, 그저 공부하기 싫은 머리는 받아들여주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1강의 들을때도 있었고, 아예 안듣고 넘어가는 일주일도 있었고.
복습없이, 다른과목 병행 안하고 컴퓨터일반 정규이론만 1월말까지 들었습니다. 무려 3개월을요..ㅎㅎ

다들 아시겠지만 비전공자인 제게도 외계어를 이해하게 만들어주시는
그런 능력도 갖고계신 유수쌤이시기에 그나마도 1회독이 짧게잡아 3개월이었지 싶습니다.

여러분은 그러지 마셔요.
제발, 빠르게 1회독 하세요. 유수쌤 말씀이 피가되고 살이됩니다.

이해안가고 외계어 난무해도 결국 다 머릿속에 유수쌤께서 넣어주십니다.
떠먹여주십니다. 빠르게 1회독 하시기 바랍니다. 되도록 하루에 5강,10씩 보시더라도요.
돌아왔을때 기억나는게 없어도 좋습니다.

1회독이 가장 힘들고, 그 이후에는 이미 큰 산을 한번 넘어왔다는 느낌아닌 느낌으로 인해
마음이 벌써 일마치고 돌아오는 길마냥 가볍습니다.

부디, 빠르게 1회독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2년 안하시려면요!

아.참 기우에 말씀드리지만 정말 순수하게 선생님의 강의가 이해가 안되어 힘든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습니다.
다 공감하시게되겠지만, 매직~~~유수쌤은 마술사입니다. 비전공자에게도 답이 보이는 희망과 빛을 주십니다.

제 컴퓨터일반 1회독이 유독 길었던 이유는, 복습을 하기가 너무 싫고 또 두려워서였습니다.

하루에 하나 보면 하나를 복습하면 되는데, 하나,둘,셋, 강의봐놓고 복습을 안하다보니 금새 다 잊어버렸고
잊어버린걸 복습 안하고 또 새로운 강의를 보자니 그럼 언젠가 해야할 누적복습량만 어마어마할거고...

하지도 않으며 그걸 상상하고 너무 하기 싫은 마음은 더 커지고, 악순환의 반복이었습니다.

(마치 한국사 전근대사 다 외우고 근현대 다녀왔는데, 구석기가 생각이 안나는 그런..
실제 경험한것도 아닌데 뭐랄까 참 바보처럼 미리 걱정과 겁을 너무 집어먹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유수쌤은 무지한 저도 이해하기 쉽게, 떠먹여주시며 강의를 해주셨고 덕분에 간신히 의지약한 저도 1회독을 마쳤습니다.

그치만 1회독을 하고 나서 머릿속에 남는건 딱히 없을지 모른다는 유수쌤의 그말씀,
네. 어쩜 제마음을 그렇게 잘 아시는지.... 저도 그저 외계어가 그래도 들어봤던 용어로는 들린다~~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유수쌤께서 강의때 늘 말씀하셨지요. 모두 그렇다고.
모두가 그러하여도 제 스스로 느끼는게 좀 자괴감들고 한심하긴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게 저라면 제가 저를 받아들여야지요..


그런데 1회독 마쳤을 시점, 기억에 남는게 없어 물론 슬프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거짓말처럼 마음에 어떤 크나큰 짐을 내려놓은듯한 개운함...즉 뿌듯함이 생기는걸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는건 정말 하나도 없는데, '이런 내가 1회독이나 했어...!!!!' 라는 큰 산을 한번 넘은 그런 자신감 같은거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굉장히 빠르게(추가 2달.) 정규이론 강의를 보면서 책을 같이보며 2회독을 하고
그후 기출강의 1번을 봤습니다.  그때가 벌써 2018년의 3월이지나가고 있던때였던거로 기억합니다. ㅎㅎ

(사실 강의만으로도 처음엔 너무 버거웠어요. 제 스스로 의지가 없어서요.
바쁘진 않지만 회사일과 병행하고, 아이들에게 좋은엄마인적도 없으면서 괜히 혼자 지쳐서 이때 전엔 책을 안봤었는데..
1회독을 강의로 마치고나서 갑자기 솟은 기쁨에 정규이론책을 모셔두다가 드디어 펴봤던것 같습니다.)

여기서 정말 신기한게, 기출 처음볼때는 도무지 배운건지도 모르겠는데, 막막하기만 하다가
정말로 강의를 계속 듣다보면 어느순간 '저거 그거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옵니다.

저는 기출 중반쯤 지나니 그랬습니다.

이유인 즉, 유수선생님께서는 강의 내내 어린아이 어르고 달래시듯,
같은걸 또 말씀, 또설명, 또말씀, 무한반복 해주십니다.
헉..저거 또말씀하시네..하실정도로요. 모를래야 모를 수 없을만큼요.
그래서 크게 복습안했던 저도 머릿속에 남는양이 차츰 늘어갔던것 같습니다.

기출 처음엔 문제푸는거 엄두도 안내고 있다가, 기출강의 중간부터는 강의를 멈춰놓고 먼저 풀어보고, 다시 해설강의를 듣곤 했습니다.
마지막쯤 동영상을 볼때에는 심화과정은 못해서 힘든문제는 다 버려도
기본문제 주는것들로만은 70점 이상은 항상 나오더라구요. 이건 제겐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제 목표는 컴퓨터일반은 70정도였기에, 더 바랄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가장 큰 과오를 저지르지요.

모든 과목은 강의를 수강후, 본인이 책과 싸워야하는 시간이 있어야하는데 저는 그게 없었습니다.
강의와 병행한 책 한번, 기출 한번만으로 모든게 끝났다고 혼자 생각해버린겁니다. 
그저 합격하셨던 분들의 반복이란 비법을 뒤로 해버렸지요..

반복!반복! 한번만 더 봤어도 정말 2018년에 붙을수도 있었는데...그생각이 1년간 저를 괴롭히더라구요.


아무튼 기출을 끝낸 그땐 이미 시험이 몇달 남지 않았을때고, 다른과목도 해야하는데
아직 컴퓨터밖에 본게 없어 시간에 쫓기기도 했으니 70점이면 선방이야! 생각하고 컴일을 놓았습니다.

제겐 한국사도. 우체국 금융도 남아있었기에...자신을 과신했습니다.
저는 망각의 동물이지, 과연 천재가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한국사를 시작한 이후에 시험날까지 시간이 부족해 컴퓨터책을 펴보지 못했고,
시험장 가기전에 분명 책을 열흘쯤 마지막으로 정독하고 가리라 생각했지만

생각만 했을 뿐 한국사와 우금에 쫓겨 결국 보지 못했습니다.
(그때만해도 우금 고민석선생님 문제를 1회독 및 복습을 채다 못해서
시험보는 당일까지 두시간 자고 2배속으로 듣고 시험장에 간 사람인지라..)

어차피 2018시험은 물건너갔구나...싶은 생각으로 시험장에 입실했었습니다.

그런데 우금,한국사를 풀면서 문제가 풀리는게 느껴지며 헉! 설마 나도 해앱격? 싶었는데
컴일을 펴보니 겨우겨우 생각나는게 겨우 10문제 가량...나머지는 찍었습니다.
그나마 다른문제는 찍어서 더 맞아주어서 것도 60이었네요.

2019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2018년에 한번 공부한 적이 있으니
당연히 훨씬 수월한 점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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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 강사- 공단기 강민성쌤 커리, 유상통 배뚱쌤의 머스트특강.
★ 수강하게된 이유? -
저는 이해가 안되면 암기가 안되는 스타일이라 흐름이 먼저 잡혀야된다고 생각해서 강민성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언젠가, 유수쌤께서 하신말씀중에,  "다른곳에서 들어도 좋으니 1타강사걸 들어라. 1타강사가 괜히 1타강사가 아니다.
유명한 강사님들 많다 " 하신적이 있습니다.

전한길강사님과 강민성강사님으로 고민을 하다가, 맛보기 강좌같은걸 보고 그냥 믿고 들었습니다.

지금와 생각해봐도, 한국사라곤 하나도 모르는 제게 흐름만큼은 꽉 잡아주셨습니다.

정확히 몇년도인지는 몰라도, 그때 그 시절쯤...그배경쯤엔 어떤일이일어났고 원인과 결과는 이거여서 이렇게되었다...
이정도의 흐름 만으로도 문제를 풀게 해주셨지요.

다만 문제를 보는순간 바로 한순간 답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문제를보고 생각을 해야했거든요.ㅎㅎ
사실 문제풀이를 많이해봤다면 바로 나왔을 답들일테지만 제가 그만큼 문제연습을 많이 못한 이유도 있고요.
결국 저는 지엽적인 암기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제 연도같은걸 전혀 모름.)

★ 수험기간동안...
음..한국사..제게 큰 좌절과 이번시험에 물을 신나게 먹여준 과목입니다.

구석기 신석기도 모르고,
들어본 기억이 있다면, 학교다닐때 친구중에 원시인을 닮은 친구가 있었는데 (본인도 인정..ㅎㅎ)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인가..그 최초인류가 나오는 부분 책장을보며 친구들과 웃고 적으며 국사책에 낙서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딱 그게 제 국사공부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까요?
낙서만 하고....국사책도 국자로 바꿔놓았던기억...

그랬던 국사의 방대한 양이란.... 한국말을 해도 한국말을 모르겠고, 고구려가 고려랑 같은 나라인지,
고려가 먼저인지 조선이 먼저인지도 모르고.. 진짜 지금생각해보면 도대체 이나이먹도록 뭘배우고 살았나 싶었습니다.

(태정태세문단세에서 세종대왕님이 어디계신줄도 몰랐으니까요.ㅎㅎ)

각설하고,
작년 3월쯤이었나.. 말씀드렸듯 컴퓨터일반을 어느정도 해놓았다고 혼자 자만하며 한국사 공부를 시작합니다.

역시..1회독이 그렇게 또 어렵더라구요.  또 2달이라는 긴 시간동안 강의 1회독을 했습니다.

그나마 정신을 붙잡고 1회독하며 보는동안에 같이 제공해 주시던 짧은 복습용강의들이 있는데
그걸 병행해서 봤습니다.

그후 책으로 정독하며 하루 50페이지씩 모르는걸 머리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이 없으니 또 쫓기며 기출은 강의로 급하게 봤습니다.

(아, 전 모든강의를 2배속 이상으로 들었습니다.
원래 제 말이 속사포로 빨라서, 다른사람 말도 2배속이상으로 들어야 안갑갑하더라구요...)

그래서 결실은 5월 말인가..작년 유상통 노량진에서 특강이 있던날,

한국사 검정능력시험이 겹치는날이었는데 그날 한능검을 본 후에 특강에 참석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때 딱 제 실력이 한국사검정능력시험 1급을 가까스로 합격할 정도였네요..


그리고는 시험전 6월말까지 기출을 끝내기에도 버거웠고,
2019년에도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다시 정규이론을 봤고, 기출은 책으로 정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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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
★ 강사- 고민말고 고민석쌤 
★ 수강하게된 이유? -
역시 1타를 찾아서였습니다. 마침 유상통에 오시기도 해서 금상첨화였지요^^
세밀하고 사소한것까지 놓치지 않게, 정말 공부하는동안은 멘탈도 탈탈 털리게 도와주셨던 선생님!
문제 내시고 많은 원망도 받으셨겠지요? 그 원망에 제 몫도 있었다는건 말씀 못드립니다.
그치만 지나고난 지금은 모두 입을 모아 그것이 바로 제대로된 가르침이었음을 인정 받고 계시겠지요?

두번 세번도 더 감사합니다.
민석쌤의 집요함이 아니었다면 턱걸이의 저도 없었을거라 확신합니다.

★ 수험기간동안...

2018년엔 사실 한달도 안남은 7월부터 시작해서 정말 도서관에서 점심도 안먹고 공부를 해봤습니다.
도대체가 이해없이 외우는 과목이라 처음엔 눈탱이를 맞은 느낌이었달까요.
컴퓨터일반 뺨치게 생소하고 당황스러운 과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저를 또 가시밭길에서 꺼내주시는게 아니라 넌 좀더 굴러!! 하시는듯한 고민석쌤의 문제들...ㅎㅎ.
본래 우금은 효자과목이라고들 하십니다. 그저 묵묵히 외우다보면 답이 보이니 멘탈 부여잡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2019년도 크게 다른건 없었습니다. 희한하게 18년에 해봐서 좀 쉬우려나 했는데
양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또 눈탱이를...^^;

원래 제가 발등에 불 떨어져야 하는 성격입니다.
올 9월 회사퇴사 후, 12시간씩 독서실에 갔는데,
사실 우금은 작년을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다가 (이미 한번 공부 해봤다는 또 근거없는 자신감)
새 책 펴고 악소리가 났습니다. 왜 유파발에서 진작 우금하라고 하셨는지 뼈저리게 느꼈던 50일 이었습니다.

그나마 우금도 2018년도에 민석쌤을 따라 공부해 본적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이야기....]


유수쌤!
저는 사실 이번 시험장에서 나온 후 엊그제 발표일까지 합격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받아 한국사를 풀던 그 순간부터요.

시험 후 지난 한달 내내 목표라는거 없이 제 스스로는 참 잉여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언제 다시 시험이 있을까.. 그냥 다시 취업이나 할지..아니 아까우니 다시해볼까..하면서

유상통에서 준비하고계신 돈워리 프리패스는 언제나오는지, 10월25일자로 수강종료가 됐는데 먼저 재결제를 할지..
바쁘신 에듀온 상담원분께 채팅상담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며, (상담원님, 바쁘신데 죄송합니다ㅠㅠ)
특히 프리패스를 다시 결제한다면 카드를 몇개월로 긁어야하나...하며 지냈습니다.

합격발표일이 19일인건 알았지만, 그저 바램은 '잘못온 문자라도 좋으니 합격했다고 오면 좋겠다.' 정도였던것 같아요.

황당하게 들리시겠지만, 진심으로 9시반쯤 합격문자 받고서는
'헉...진짜 문자 잘못보냈나봐. 문자보낸 담당자님 완전 큰일났네'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켜 제 수험번호를 확인하고서야 믿어졌던 참 그 얼떨떨함이란...
그 후 찾아온 기쁨, 뭐라 표현할수가 없을 이 며칠. 제게 다시 한번 부푼 꿈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참..감사합니다.

제가 유수쌤 말씀을 듣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여했던 방법들은 하나같이 미스였더래도,
실수투성이인 저도 이렇게 같이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론적으로 유상통을 만나서 받아볼 수 있던 합격이었기에 정말 감사합니다.

제겐 더할 수 없는 최고의 선택이었고, 수험생을 위해 언제나 직업 그 이상으로의 노력과
한가족처럼 애쓰셨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 또한 최종합격이 운좋게 되어 공직자가 되어서든, 필기합격으로 여기서 여정이 끝나든지간에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해주신 선생님.

제 컴일 기본서에는 맨 위에 올린 사진처럼, 2018.2019 오프라인특강때 유수쌤의 응원글귀가 적혀있습니다.
시험이 끝나도 아마 제 책장에는 평생 꽂혀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유수쌤을 만날 날이 많이 남지 않아서 서운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밖엔 없다는것도 아쉽고요.

정말로 최종 합격후에 콜라를 사서 포스트잇 왕창붙여 우체국택배 보낼 그 날이 부디 제게 꼭 오길 바래봅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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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 너무 속상하셨을 함께 수험생활 하셨던 여러분..!

그 커트라인이 알려주듯, 그만큼 이번 시험이 참..무당직! 그런 시험이었네요.
저보다 더 노력하신분들이 많음을 제가 아는데, 어쩌다 운이좋아 제가 된것 같아 죄송스럽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사실 엊그제까지만해도 유상통 카페에 다음시험 포부 쓰면서 같이 다독여주셨는데..
저보다 훨씬 대단하셨지만, 조금,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주시고

마음 너무 상하시지 않고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더 높은곳에서 꼭 뵙길 바라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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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무작정 길기만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이 끝까지 읽으신분이 과연 계실까 싶기도 합니다..ㅎㅎ


사실 최종합격수기를 못쓸수 있을거란 생각에 (필합만으로도 누울자리인가 싶습니다..엉엉엉)
너무 밤새워 혼자 아주 구구절절 써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엉엉. 이해부탁드립니다. (현재시각 11/22 오전 4:54)


여러모로 부족한 저이지만, 그래도 이제 남은 한달 열심히 후회없이 면접을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언제나 꽃길만 걸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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