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 5일부터 준비 시작해서 10월 19일 시험을 치루고 운 좋게 경인청 필기 시험에 합격한 20대 초시생입니다.

저의 경우 시험 준비기간이 비교적 짧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강의를 한번 바꾸는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준비기간이 부족하시거나 인터넷 강의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 수험생 분들이 계시다면 이 후기를 통해 도움을 얻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수험생활 초반부 두달간 다른 인강사이트에서 힘겹게 공부하다 유수선생님의 1000제 소식을 듣고 유상통으로 넘어오게 되었어요.

저는 이게 제 수험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타 인강사이트의 두루뭉실한 설명에 네이버 검색까지 동원해가며 피눈물나는 컴퓨터 일반 공부를 했었는데 유상통으로 넘어와서 유수선생님 인강을 들으니 속이 확 뚫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왜 처음부터 유상통으로 하지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넘어와서 다행이다 이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컴일 패키지만 수강했었는데 유상통이 너무 좋아서 한국사도 신청하고 우금도 신청하다보니 프리패스랑 비교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답니다.


[수험과정]

저는 베이스가 전혀 없었고 준비기간도 짧았기 때문에 모든 시간을 공부에 할애한다는 생각으로 주말 아르바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부활동을 단절했어요.

페이스북, 친구들 모임, 술, TV, 카카오톡, 게임은 물론 운동조차 잘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휴대폰은 공부할때 손 닿지 않는 곳에 놔두었어요. 

오늘 하루만 재충전하고 내일부터 열심히하자 이런 생각으로 쉰적조차 없습니다. 휴식은 물론 필요하겠지만 단기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사치라고 생각했거든요. 쫒아가는 입장이었고 한번 쉬면 무너질 것 같았어요.

너무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필기시험에 비교적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신적인 부분은 유파발등을 보면서 다잡았어요. 유수 선생님의 응원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컴퓨터 일반] 

수험생활 초기에 저를 수없이 좌절하게 했던 과목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도 마찬가지셨을거에요.

저는 초기에 인강을 잘못선택해서 스스로 책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굉장히 힘들고 시간 낭비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넘어온 유상통에서 신세계를 경험했어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 + 완벽한 커리큘럼 + 문제 번호로 해설을 찾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1000제를 처음 접했을 때 지금껏 제가 공부한게 공부가 아니었다는걸 느꼈고 좌절도 했지만 유수선생님의 응원과 강의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까지 풀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열문제중 4문제도 제대로 못맞췄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많은 문제를 풀 수 있게되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감이 저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저는 노트 정리를 굉장히 좋아해서 전체 범위를 회독하는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노트에 정리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오답 관련된 내용 개념 정리도 병행해서 꾸준히 하다보니 나중에는 요약은 커녕 교재보다 노트가 두꺼워졌습니다. 그래도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문제풀이는 유상통 기출문제집과 유수선생님의 1000제 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에 실전모의고사로 유수선생님이 찍어주신 개념들이 시험에 많이 나와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유상통에서 합격자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사] 

배준환쌤 한국사강의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배준환쌤 강의 보면서 졸음이 올 수 있을까요? 지칠때도 보면 힘이나는 인강이었습니다.

한국사 파이널 특강은 정말 제 마음속에 들어왔다 나가신 것처럼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걸 꼭 찝어서 만들어주셨더라구요. 

순서정리, 인물정리, 왕 정리, 사건정리 공부하는 과정에서 너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험 후반부에 들어가면 갈피를 못잡게 될 수 있는데 공부 방향성을 제대로 잡아주신 것 같아요. 

그 외에는 필기노트를 여러권 정리했고 한국사 기출문제도 2~3천문제정도 풀고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저는 좋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초반부에 멘탈관리가 잘 안된것도 영향이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통상적인 9급 난이도 기출 문제들을 푸는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어렵게 나오지는 않을테니 배준환쌤 믿고 따라가시면 즐겁게 공부하면서 좋은 결과 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편 금융] 

가장 만만하게 보고 들어왔던 우편 금융과목!! 정말로 복병이었어요. 우편 금융과목도 타 과목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투자해서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는걸 느끼게 되었어요.

특히 저는 개정도 제대로 안된 교재로 2개월간 공부를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유상통 가족이 된 후 고민석 선생님 교재를 받아서 딱 펼쳐보는 순간 '너무 좋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깔끔한 정리, 부담없는 볼륨, 뛰어난 가독성 정말 너무 마음에 들었고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으로 공부할 수 있었어요.

꾸준히 업데이트 해주시는 정리자료와 풀때는 너무 어려워서 불만이었던 실전모의고사 문제들도 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쉬운 문제들만 풀다가 시험장에 갔으면 정말 멘탈관리가 힘들었을 것 같아요. 고민석 선생님이 좋은 훈련을 해주신 것 같아요. 

저는 우금도 필기노트를 정리하면서 공부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건 잘못된 공부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우금은 요약정리해서 공부하면 안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교재 전체를 지문째로 외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야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 수 있는 것 같아요. 


[마무리]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유상통을 통해 너무 큰 감동을 받았어요.

무료로 제공된 오프라인 모의고사,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정리해서 올려주신 요약정리집과 최종정리 인강.  지칠때마다 진심으로 응원을 해주시는 유파발, 시험 본 뒤에 에필로그와 합격점수 예측까지. 

강의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인강사이트들이 대부분인데 시험 시작부터 끝까지 이렇게 수험생들을 챙겨주는곳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시험 하루 전날에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시험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감사한 마음을 가지자, 만약 떨어진다면 유상통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아직 면접이라는 마지막 고개가 남았지만 면접장까지 함께가는 유상통이 있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유상통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