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합격수기
전남청 필기합격 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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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린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필기합격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면접까지 꼭 합격해서 면접수기도 쓸 수 있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한달동안 푹 쉬어서 그 순간 치열했던 나를 잊고 살았었는데, 이 수기를 쓰면서 조금 울컥했습니다. 잊고 있었지만 치열했던 스스로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 공부했던 방법을 최대한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우편금융상식 : 고민석 선생님 공부방식 : 고민석 선생님 강의 1회독 -> 강의 2회독+문제풀이 -> 혼자서 회독하면서 문제풀이 2회독 -> 스터디를 이용하여 다회독 우금은 사실 제가 제일 힘들었고 마지막까지 고통스러웠던 과목입니다. 저는 사실 우금만 어떻게 해결하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시험보기 50일 전 쯤에 느꼈습니다. 그 당시에 저 혼자서 3회독 정도한 상태였는데, 당연히 합격하기에는 절대 불가능한 회독수입니다. 이를 알았기에 1주일 1회독 스터디를 구성해서 스터디원을 모집해 매일매일 일정분량을 읽고 O/X퀴즈를 내서 맞추는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6회독을 해서 총 9회독을 마치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회독분량에 뒤에 법령파트는 넣지 않았는데 이번 시험에서 부록파트에서 문제가 꽤나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회독수에 비해 피를 봤습니다.. 그러니 다음 시험을 준비하시는 수험생여러분들은 꼭 전범위 회독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주일 1회독 600p가량 됩니다. 상당히 하루에 읽어야 하는 양이 많아서 고통스러웠으나, 열매는 달 것 입니다. 저는 이걸 하면서 몸에서 사리나오는 심정으로 매일매일 꾹꾹 눌러참고 읽어냈습니다. 시험 바로 전날에도 저는 그날의 마지막 분량을 읽어내서 회독을 마무리했습니다. 수험생분들도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굉장히 음 기출을 풀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말장난 형식이 많습니다. 조심하셔야 해요. 예를 들면, '할 수 있다'와 '하여야 한다' 이 2가지를 이용하여 꼬아내는데, 사실 그 급박한 시험시간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특히나 이번 시험은 시간에 쫓기는 시험이었기에, 소거법을 이용해서 풀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저런 말장난이 더해지면 굉장히 어렵습니다. 공부하실 때, 말장난에 유의해서 회독을 많이 하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컴퓨터일반 : 박미진 선생님 공부방식 : 기본서강의 1회독 -> 기출문제 1회독 -> 단원별 문제풀이 1회독 -> 모든 모의고사 다 풀었습니다. 수험기간 중 전산직에서 나왔던 기출문제들 또한 모두 풀었습니다. 컴일은 사실 처음에 공부하기는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어느정도 공부하기 쉬어지는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기본서 90강 짜리를 듣는 동안에는 이게 대체 무슨 소리냐?하는 심정이었지만 꾹꾹 참고 넘기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강의를 들으면서는 선생님이 판서해주시는 요약정리를 모두 노트에 적어서 저만의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저한테는 기본서보다도 좋은 개념서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문제를 풀면서도 부족한 개념들을 채워넣을 수 있도록 조금 여유있게 작성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컴일은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두꺼운 기본서를 회독할 자신은 없어서 문제를 정말정말 많이 풀었는데 확실히 문제를 푸는 것은 기본서를 읽는 것보다 재밌는 공부법입니다. 각자 스타일은 다르시겠지만 맞는 공부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문제를 많이 풀면 개념이 머리속에 알아서 저장이 됩니다. 물론 개념도 잘 정리하셔야 합니다. 저는 노트를 통해서 이 단원에선 이러이러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는 것을 숙지하여 암기하였습니다. 돌발문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내가 아는 것은 꼭 맞춘다는 심정으로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 : 강민성 선생님, 고종훈 선생님 공부과정 : 강민성 기본서 강의 1회독 -> 기출문제 1회독 -> 기출문제+기본서 2회독 -> 고종훈 기출독종OX -> 모의고사 시즌 1,2,3 한국사는 1회독을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문제는 1회독을 끝내고 와서 다시 구석기를 봤을 때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멘붕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슬럼프를 굉장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슬럼프는 정말 지독한 것 입니다. 다시 책상에 앉는 그 용기가 간절합니다. 1회독 끝내고 다시 돌아와서 기억을 해내는 천재는 없습니다. 모두 힘듭니다. 다시 개념을 정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쌓이는 회독수는 결국 한국사가 효자과목임을 알게해줍니다. 그리고 합격권이신 분들은 사실 다들 한국사 잘하십니다. 전략과목이라고들 많이 하세요. 기본서 1회독을 끝내고 왔을 때, 기출문제를 푸려는데 정말 ???이었습니다. 저 한국사람 아닌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 공부법을 썼는데 생각보다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저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사실 다 별표입니다. 다 모르니까요. 선지가 4개면 1개 알면 다행인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요약노트를 펼치고 제가 모르는 기출지문들에 하나하나 연한 노란색 형광펜을 칠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개념을 정리하다보면 한가지 진실을 알게됩니다. 결국 나오는게 또 나옵니다. 그런식으로 기출 1회독을 끝냈습니다. 그렇게 전근대는 끝냈는데, 문제는 근현대사파트였습니다. 너무나도 약한 부분이었기에 결국 이 쪽부분만 다시 강의를 1번씩 더 듣고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확실히 낫더라구요. 그렇게 기출 1회독을 끝내고 다시 기출2회독을 시작했습니다. 이 때도 위에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처음 1회독 했을 때보다는 조금 더 아는게 나와서 할만 했고 공부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기출독종OX까지 끝냈을 때는 어느정도 한국사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 진도표가 15일, 30일 있는데 저는 15일 진도표를 선택했으나 사실 20일쯤됐을 때, 기출OX를 끝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모의고사를 매일 1회씩 풀었고 틀린 것만 보고 넘어가지 않고 꼭 모든 지문들을 분석해서 제것으로 만들고 넘어갔습니다. 한국사에서 어쩔 수 없이 연도를 외워야하는 파트는 있습니다. 참고 외우셔야 합니다. 이번에 임진왜란 순서문제가 출제되었으나 저는 부탄옥사 한진평행 칠직명노 이런식으로 암기는 하였는데 문제는 이몽학의 난이.... 나와서 틀렸습니다. 변수는 어쩔 수 없습니다. 다 같이 어렵습니다. 그냥 많이 나오는 지문들 챙겨서 수험장 들어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자와 영어 : 따로 준비는 하지 않았고 시험 전에 사자성어는 5회독쯤해서 모르는 한자성어가 없게 했고 영어도 시험 1달전즘 조금 하였는데 저는 이번시험에서 한자와 영어 각 2문제씩 총 4문제를 모두 찍었으나 모두 틀리는 일을 만들어냈기에....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멘탈관리와 슬럼프 수험생에게 이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것은 없습니다. 특히 슬럼프는 정말 굉장히 무섭습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슬럼프는 올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우금을 공부하다가 슬럼프가 와서 2~3주를 통으로 쉬었습니다; 정말 무섭죠.. 더 무서운건 슬럼프 끝내고 간신히 다시 의자에 앉았는데 공부한 내용들이 다 도망가서 백지상태인 것처럼 느껴지는 일이죠. 이래서 항상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가오나 태풍이 오나 늘 나는 나의 공부를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늘 열심히 하루를 부끄럽지 않게 살았음에도 시험이 임박해서는 불안한 날이 많았고 예민해졌습니다. 이러다 사람이 미칠 수도 있겠다싶었습니다. 독서실에서 앉아있는데 무신경하게 뚝딱이는 3색볼펜 소리, 세게 넘기는 종이소리, 코를 괴롭히는 커피내음까지 모두가 고통이었습니다. 전 정말 예민해진 상태였거든요. 조용해주길 부탁하는 쪽지도 정말 많이 드렸습니다. 좋아지는 분도 있엇으나, 여전한 분들도 많았죠. 자리 바꾸기도 다수였고 독서실도 바꾸기도 했습니다. 100일 전쯔음에 가만히 공부 잘 하다가도 문득 불안해서 울었고 시험 3일 전에는 너무너무 불안해져서 혼자 나가서 독서실 계단에 앉아서 숨죽여 울었습니다. 밥먹다가도 울었습니다. 불안해서 내가 오늘 해야할 분량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억울해서 울었습니다. 나약한 스스로의 정신이 원망스러워서 울었습니다. 오늘 내가 불안해서 열심히 살지 못해서 시험장에서 후회할 스스로가 걱정되서 울었습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불안할 것입니다. 공부를 너무 열심히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불안해 하지마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불안감에 하루에 수십 번 하던 공부를 멈추고 나쁜생각에 잠겨도 다시 정신차리고 책에 집중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절대 혼자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절대 거기서 멈춰서버리면 안됩니다.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니까요. 분명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에 다짐했을때, 어떠한 고통과 역경이 있더라도 참고 견디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공부를 시작하셨을 것입니다. 그 다짐이 필요한 순간이 바로 그 순간입니다. 불안과 불확실과 싸우며 하루하루 견뎌내는 것이 수험생의 숙명일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가 씩씩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한탄스러울지라도 그런 스스로를 다독여 다시 책에 집중하신다면 결국 오늘 저에게 필기합격이라는 문자가 온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그 문자가 갈 것입니다. 부디 용기내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가족들을 생각하시며 그들에게 결과에 상관없이 노력했노라고 최선을 다해서 하루를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루를 살아주세요. 끝으로 정말 힘들 때 도움을 받았던 글을 적고 가겠습니다.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지치게 하고, 뼈마디가 꺾어지는 고난을 당하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은 빈궁에 빠뜨려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하느니라. 이는 그의 마음을 두들겨서 참을성을 길러주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도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니라. -맹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