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문학
조선 시대에는 한문학이 문학의 중심을 이루었고. 양반들은 한문학을 공부하여 이를 생활화하였다. 특히, 한시를 쓰는 일은 그들 생활의 일부였다. 그리하여 많은 한시와 문집이 만들어졌는데,
서거정의 ‘동문선'은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삼국 시대 이래의 유명한 시문을 뽑아 엮은 책이다(1478). 우리 문학에 대한 자부심과 주체성을 볼 수 있다.
또한, 조선 전기에 설화 문학이 유행하여 필원잡기, 용재총화 등이 편찬되었다. 필원잡기(1487)는 서거정이 지은 한문 수필집으로 패관문학을 수록하였고, 용재총화(1525)는 성현의 수필집으로 민간 전승 문학을 수록하였다.
① 조선 후기에는 야담, 잡기류가 성행하였다. 차천로의 오산집, 유몽인의 어우야담(1622)을 비롯하여 많은 야담, 잡기류가 나오고, 17세기 중엽에는 그 이전까지의 야사, 야담류 57종을 모아 대동야승이라는 책이 엮어져 나오기도 하였다.
② 조선 후기 들어서 분류하여 설명하는 유서(類書) 계열의 백과사전이 널리 편찬되었다. 이 방면의 효시가 된 책은 이수광의 지봉유설(1614)이며, 그 뒤를 이어 18, 19세기에 이익의 성호사설, 이덕무의 청장관전서,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등이 나왔다.
④ 조선 후기에는 중인·서얼·서리 출신의 하급관리와 평민들에 의하여 이루어진 문학인 위항(委巷) 문학이 발달하였다. 이들은 시사(詩社)를 조직하여 문학 활동을 전개하면서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였고, 역대 시인의 시를 모아 시집을 간행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