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합격수기를 쓰는 날을 상상하며 공부하곤 했는데 드디어 현실이 되어 기쁘고 감사한 순간입니다.
처음으로 공시에 도전하여 과락을 넘고 넘어 합격한 개인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계리직 및 유상통 선택 계기>
고용안정에 대한 바람이 있었기에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했고, 단기간에 국어, 영어 성적을 올릴 수 없을 것 같아 계리직으로 결정했습니다. 인강사이트를 찾아보는데 어디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날짜만 보내다가 지인의 지인의 지인이 유상통에서 계리직 준비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유상통에 들어가서 유수쌤 공개강좌를 봤는데 딕션이 너무 좋고 막힘없이 말씀을 하시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유상통을 선택했습니다.(딕션은 인강을 고를 때 제가 가장 큰 비중을 두는 부분이기도 하고 대체로 주저 없이 말씀하시는 분들은 내용에 있어서도 전문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수쌤이 컴일 과목뿐만 아니라 계리직 시험 일정 자체를 총괄하시면서 끌고 가시는 점도 제대로 관리받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수험 생활>
-2022년 3월~ 5/14 (약 2개월 반) : 한국사 과락.
3월에 유상통 결제하고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하는 데까지 해보고 시험 삼아 초시를 보았습니다. 결과는 한국사 과락. 사실 한국사를 좋아하는 데다 계리직 준비 전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합격한 상태라 과락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계리직 한국사의 악명을 고스란히 경험한 초시였으나 짧은 기간 안에 평균 반타작이라도 했으니 다음 시험이 있다면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 1월~ 6/ 3 (약 5개월) : 컴퓨터일반 과락.
시험 공고가 나고 재시를 준비했습니다. 초반에는 지난 과락의 공포 때문에 한국사에 거의 올인했습니다.(힘겨운 수험생활 중에 도끼쌤 강의는 정말 즐겁게 들었습니다. 공부할수록 내가 모르는 것들에 불안을 크게 느끼는데 도끼쌤이 '아 몰라 몰라! 그냥 넘어가 다 몰라!' 하실 때마다 그냥 웃게 되더라고요. 아마 멘탈 관리 강의 같은 거 해주셔도 굉장히 도움 될 것 같아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커리큘럼 따라 강의 들으면서 진도 나가는데 세부 공고가 뜹니다. 전남청 일반 선발인원 9명 그리고 한 달 뒤 뜬 경쟁률 1 : 96.8
인원수, 경쟁률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는 건 알지만 9명 안에 들 자신이 없어 의지가 계속 깎여 나갑니다. 다회독은 고사하고 기본 강의, 문제풀이 강의, 교재 한번 읽고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를 보는데 애매하게 알고 있으니 헷갈리기만 해서 고민의 시간만 길어졌고 결국 시간 부족으로 컴퓨터일반은 문제 읽어 볼 겨를도 없이 그냥 찍었습니다.(그 와중에 챗gpt만은 건졌습니다ㅠㅠ 이건 유수쌤이 백만 번 말씀하셨거든요..)
시험장을 나서면서 단념하지 말고 끝까지 공부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결과는 컴퓨터일반 과락이었지만 다음 시험 때는 조금 유리한 입장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2024년 1월~ 7/20 (약 7개월) : 필기 합격.
하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죠.. 네.. 또 시험 공고가 나고 시작하게 됩니다. 시험이 연속으로 있었기에 공고도 없는 상태에서는 전혀 몰입이 되질 않더라고요. 그런데 또 시험이 있고 시험 일자도 좀 늦은 편이어서 이번에야말로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선발인원이든 경쟁률이든 제쳐놓고 끝까지 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겪어보니 이 '끝까지' 하는 게 어렵습니다. 공부를 할수록 자꾸 보상심리가 생기고, 만약에 보상받지 못할 거라면 쓸데없는 노력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아지거든요. 이런 마음이 계속 포기하게 만든다는 걸 알기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기'를 날마다 새기며, '오늘은 우편 1장을 끝낸다, 강의를 두 개 듣는다.' 이런 단순한 목표를 세워서 해치우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1. 우편 100점, 예금 85점, 보험 70점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2024년 오픈 강의부터 다시 수강하였습니다. 고민석쌤 우편, 이종학쌤 예금, 김종희쌤 보험 기본이론 강의가 처음에 오픈되어 원하는 과목 먼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쌤 우편 + 종희쌤 보험 병행으로 들었습니다. 그러다 고쌤 예금 듣고 고쌤 보험도 복습 삼아 들었습니다.
우편, 예금 문제풀이는 고쌤 + 종학쌤 병행으로 들었습니다. 두 분 문제 스타일이 다르시니 다 들으면 좋습니다. 종학쌤이 문제 풀면서 직접 겪은 사례도 종종 말씀해 주시는데 그게 기억이 정말 오래가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험 문제풀이는 고쌤 + 종희쌤 병행으로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우예보 문제집 돌려가며 기화펜으로 여러 번 풀었습니다. 교재 한 파트 보고 문제집 한 파트 풀기도 하고, 문제집만 처음부터 끝까지 풀어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우편: 처음에 우편을 접하면 통상/소포부터 헷갈립니다. 자꾸 어디서 통상이 튀어나오는데 개념이 안 잡혀 있으면 정리가 안되니 처음부터 개념을 잘 잡아야 합니다. 고민석쌤이 하나하나 잘 설명해 주십니다. 강의 안 듣고 교재만 읽으면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 꼭 강의를 수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거 어디서 비슷한 거 본 것 같은데 뭐였더라?'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 맘을 읽은 것처럼 고쌤이 바로 비교 설명해 주십니다. 정말 우편 달인이세요^^
처음엔 그냥 빠르게 진도 나가고 두 번째부터 조금씩 암기하고 계속 반복하면서 자잘한 암기까지 늘려갔습니다. 이렇게 해도 우편은 거의 업무지침서에 가깝기 때문에 정말 빠르게 휘발됩니다. 대부분 강의는 한 번만 듣고 교재로 회독할 텐데, 저는 교재만 보면 자꾸 딴 생각에 빠져 한 장 읽는 데 30분 걸리고 그래서 고쌤 강의를 들으면서 회독을 했습니다. 그럼 어쨌든 강의시간 안에 그 부분은 읽을 수 있을 테니까요. 거의 제 스터디윗미셨습니다.. (진짜 스터디윗미 찍으셔도 볼 의향 있습니다.)
이렇게 하니 시험장에서 고쌤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이번 시험에 나온 우선취급 규격 문제 보는 순간 헉 했지만 고쌤 덕분에 다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수험생 입장을 잘 아시고 마음으로 공감해 주시는 걸 느꼈습니다. '수험 목적상'이 인기 많은 것 같지만 저는 '미친 척하고'를 제일 좋아합니다ㅎㅎ
예금: 사실 예금은 1장부터 고비입니다. 너무 원론적인 내용이라 내가 아는 현실과 다른 것 같거든요. 그래도 그냥 교재 내용대로 집어넣어야 합니다. 처음에 이해 안 된다고 계속 붙잡고 있지 마시고 빠르게 넘어가고 나중에 다시 보세요. 교재 한번 돌고 다시 보면 조금 더 낫습니다.
2-3장도 진짜 우리를 힘들게 하는 부분인데 '내가 만들 통장, 내가 할 주식, 펀드, 채권이다'라고 대입해서 공부했습니다. 하다가 지겨워지면 다음날 이어서 보는 식으로 엄청 쪼개서 봤던 것 같습니다. 또 내용만 보다 보면 무엇에 관한 건지 길을 잃어버립니다. 카테고리 별로 잘 기억해두어야 내용이 섞이지 않더라고요. 너무 나열되어 있는 것들은 간단하게 정리하여 자주 봤습니다. 예금은 꾸역꾸역 했다는 말이 딱인데 그래도 외워두면 다른 과목에 비해 기억이 오래갔습니다. 시험에서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가 이상하게 2문제 틀려 버리고 약관 1문제는 몰라서 틀렸습니다.


보험: 보험 이론은 그나마 할만하다고 할 수 있지만 문제는 보험상품이었습니다. 많기도 많고 뭘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너무 보기 싫게 생겼어요.. 그래서 맨날 못 본척하고 앞쪽만 반복했는데 종희쌤 덕분에 상품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가 경쾌하고, 복잡해 보이는 걸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세요. 또 암기팁을 슥 밀어주는 느낌으로 주셔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에라노이, 콜레기아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ㅎㅎ (보험상품을 싫어한 게 점수에서 좀 티가 나버렸지만요..)
2. 컴퓨터일반 55점 (13문제 중 11문제 정답)
기초이론- 정규심화- 라이브특강 순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초이론은 22년, 23년을 거쳐 무려 세 번째 수강이었습니다. 사실 컴일은 유수쌤 프레젠테이션이 너무 흥미로워서 공부가 아니라 거의 IT 유튜브 보는 것처럼 봤습니다. 응용프로그램이나 조금 쓸 줄 알았지 컴퓨터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는데, 예전 회사에서 자리 변경하고 누가 서브넷 잘못 설정하면 CTI가 먹통이 되곤 했던 게 이런 이유였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강의만 집중해서 보고 기본서는 거의 안 봤습니다.
정규심화도 기본서 안 보고 23년에 올려주신 파이널 요약집 자료 보면서 들었습니다. 설명 들을 때는 알겠는데 운영체제로 넘어가면 앞에 전자계산기 구조가 기억 안 나고, 데이터통신 넘어가면 운영체제가 기억 안 나는 기억상실에 걸렸습니다. 깨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았지만 유수쌤이 앞으로 계속 반복해줄 테니 걱정 말라고 하셔서 그냥 들었습니다.
라이브 특강(100일의 기적)은 녹화본으로 하루에 1-2강 정도 들었습니다. (저는 모든 강의를 2배속으로 들었는데 유수쌤은 음절과 음절 사이가 정말 일정하여 무너짐이 하나도 없어 듣기 너무 편했습니다.)
수업 시작하기 전에 5분 정도 하시는 스몰토크에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 하루의 첫 공부는 늘 유수쌤 강의로 시작했고, 1300제, 기출문제 반복하다 보니 점차 풀리는 문제들이 많아져서 신기했습니다. 유수쌤이 하지 말라는 부분은 안 했습니다. (안 그래도 공부하기 싫은데 전문가가 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좋아! 입니다.)
저에게도 컴일은 미지의 과목이었지만 이번 시험에서 정보보호 2문제 틀리고 나머지는 다 맞았습니다. 제가 유수쌤 강의를 정말 많이 들었기 때문에 유수쌤에게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주절주절 말씀드리고 싶어 한번 적어봅니다.
1번 엑셀은 IF함수가 나와서 다행이었고, 2번 블랙박스 테스트 고르는 문제는 유상통이라면 틀릴 수가 없는 문제였고, 3번 트랜잭션 특성 이것도 시험에 나올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자성은 올 아니면 낫띵이라고 강조하셨는데 문제에 전체 또는 일부라고 나와서 쉽게 답 찾았습니다.
4번 전자우편 송신 SMTP, 수신 POP3, 전부 응용계층 이것만 알아도 풀 수 있는 문제였고, 22년에 이메일 프로토콜 문제 애매하게 나와서 질문을 정확하게 웹 기반 이메일이라고 해줬어야 했다고 유수쌤이 말씀하셨는데 이번 보기에 [전자우편은 웹 기반 전자우편과 POP3를 사용하는 전자우편으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나와서 진짜 웃겼습니다ㅎㅎ
5번 SQL문 EXISTS 앞에 속성명 나올 수 없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고, 6번 소프트웨어 모형 설명으로 옳은 것의 총개수를 구하는 문제였는데 설명이 정석으로 나와서 쉽게 풀었습니다.
7번 인터럽트를 보면 복귀 주소 저장 밖에 안 떠오르는데 보기가 이상해서 문제를 다시 보니 인터럽트 우선순위 나열하라는 문제였습니다. 답이 ㄱ.외부신호 아니면 ㄴ.전원이상 부터 시작인데 우선 둘 중에 전원이 나가면 아무것도 못하니까 1순위로 하고 그다음 큰일 나는 거 고르고.. 이런 식으로 풀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외부 인터럽트, 내부 인터럽트 어쩌고 그런 게 있었지 하고 생각나더라고요.
8번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출문제로 진짜 많이 풀었던 거고 유수쌤도 출제 가능성 높다고 하셨습니다. (또 나올 수 있다니까요? 목소리가 귀에 맴도네요.)
9번 운영체제 유형에 대한 설명도 정석으로 나왔습니다. 유수쌤이 분산처리 설명하실 때마다 컴퓨터 여러 개 그리고 네트워크로 연결한다고 구름 모양 그리고 하셨던 게 기억나네요. 그림 그리거나 이미지화 시켜서 많이 설명해 주셨는데 그런 게 확실히 이해하기 쉽고 기억에 남더라고요. (유수쌤 보고 계신다면 앞으로도 그림 많이 그려주세요. 효과가 확실합니다!)
11번 유수쌤이 이번에 미셨던 신기술! 블록체인, 인공지능 중에 진짜 블록체인이 나와서 좋았는데 보기가 기가 막혔습니다. 심지어 그놈의 총 개수 문제.. 보기 중 2개는 아는 거, 2개는 모르는 거였는데 [반감기 5년]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제쳤고,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의 대표 기업이 결정한다]는 하드포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블록체인에 대표가 어딨어 내가 장부고 은행이다! 라는 생각으로 제쳤더니 맞았습니다.
12번 플래시 메모리 문제. 저는 기출문제 풀 때마다 SSD, 플래시 메모리 이런 게 어렵고 맨날 틀려서 이 부분 복습을 좀 했더니 다행히 맞았습니다.
컴퓨터에 대해 알지도 못했던 제가 이렇게까지 점수를 맞을 수 있었던 건 다 유수쌤 덕분입니다. 또 감사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작년에 같이 우편 공부하시겠다고 [모닥치기] 콘텐츠를 올려주셨어요. 스터디윗미 비슷한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우편 교재와 기출문제 전부 분석해서 ppt 자료를 만드셨더라고요. 저도 한 파트 공부하면 거기에서 기출이 어떤 식으로 나왔는지 보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인데 일일이 찾아보기도 번거롭고 개정된 내용을 골라낼 수도 없고 누구한테 해달라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이걸 유수쌤이 해주셨어요. '여러분 시간 없으시잖아요. 시간 많은 제가 해드릴게요~'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진짜 감동받았습니다.
십수 년간 제게 랜선 참스승은 한국사 최태성쌤 뿐이었는데 유수쌤이 추가되셨습니다.
3. 영어 25점 (7문제 중 5문제 정답)
올해부터 영어가 2문제에서 7문제로 늘어나서 걱정은 됐는데 그래도 생활영어라는 점에서 조금 안도했던 것 같고, 초반에 제인쌤 베이직 강의를 들어볼까 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져서 우예보가 세 과목이니까 그쪽에 집중했습니다. 평소 영어를 접하는 거라고는 해외여행 유튜브와 거기에 달린 영어 댓글 보는 거, 좋아하는 팝송 듣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까 문제풀이 강의 오픈됐을 때 하루에 1강씩 들었습니다. 제인쌤이 카페에 근황 올려주신 거 보면서 수험생인 나보다 선생님이 더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 반성도 많이 하고, 쏟아지는 영어 공부 방법 문의에 하나하나 정성스레 답변하신 것 보고 참 다정하고 열정적인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제풀이만 들었지만 제인쌤의 문제유형 분석이 적중해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완벽한 해석을 한 것은 아니고 뉘앙스로 풀었습니다. 문법 하나 틀리고, 그때 눈에 뭐가 씌었는지 tribute를 distribute로 착각해서 숙어형 하나 틀렸습니다. (아마 분산 컴퓨터의 영향이지 않을까 하는..ㅎㅎ)
<유상통 사용법>
문제은행에서 키워드로 검색하여 원하는 문제를 모아서 볼 수 있고, 기출문제 CBT로 풀어볼 수 있어서 실전 연습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OX문제 만들어주신 거 너무 좋았습니다. 핸드폰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풀어볼 수 있고 틀린 문제는 스크랩하거나 캡처해서 틈틈이 보니까 내 것이 되더라고요. 과목 선생님들 라이브 특강도 해주시고 올려주시는 파이널 자료도 정말 좋습니다.
위드유수로 합격자 전화연결, 선생님들 전화연결도 해주셨습니다. 도끼쌤 암기팀이나 100제 문제풀이, 우편 읽어주기 등 콘텐츠가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강의 쫓아가기도 바빠 질문한 적은 없지만 학습질문 올리면 선생님들이 직접 답변해주시고, 이미 많은 답변이 있으니 검색하셔도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유상통 직원분들 피드백도 정말 빠릅니다. 이렇게 소통이 잘 되는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거의 유소통.. 죄송..)
<시험 전 준비>
아날로그 손목시계 준비해두고, 답안지 작성 연습하고, 컴퓨터용 사인펜 촉 눌러서 한 번에 잘 찍히게 준비하여 2개 챙겨 갔습니다.
시간 부족으로 말아먹은 적이 있기 때문에 문제 빨리빨리 읽는 연습도 좀 하고, 헷갈리거나 모르는 건 빠르게 넘어가자고 다짐 또 다짐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기 싫어서 넘어가는 걸 잘 못했거든요.)
<되돌아보며>
지난 수험 기간을 되돌아보면 흔히 말하는 정석적인 공부를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4시간 할 때도 있고 8시간 할 때도 있고 들쑥날쑥했거든요. 대신 적은 시간을 하더라도 날마다 뭐든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하루 놀면 다음날은 진짜 하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주말 포함 날마다 조금이라도 했습니다. 허리가 아프면 누워서 강의만 듣고, 교재 보기 싫을 때는 영화 틀어놓고 핸드폰으로 OX문제 풀었습니다. 우예보 기출문제는 많지 않으니까 며칠 간격으로 한 번씩 기출문제 풀면서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휘발되는 걸 계속 되살려야 하는데 정독을 하면 오래 걸리니까 그냥 빠르게 교재 넘기면서 눈에 띄는 것만 보기도 하고 목차만 보기도 했습니다. 많은 회독을 하지는 못했지만 전날 한거 다음날에 간단하게 보고, 또 다음날에 이전 거 간단하게 보고 하면서 기억을 조금이나마 끌고 갔던 게 유효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후기이자 경험담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유상통에 소감일지언정 꼭 정성 들여 써드리고 싶었어요. (지금 면접 스터디 진행 중이라 며칠에 걸쳐 수정하며 쪼개서 썼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다행입니다. 모두의 행운을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