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합격수기
서울청 / 50대 / 최종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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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 수험기간 : 24.3.18. ~ 24.7.20. (약 4개월) ◉ 과목별 점수 : 우편 95점, 예금 80점, 보험 95점, 컴일 40점, 영어 35점 (평균 86.25) ◉ 최종합격 소감 - 일차로 필기 합격선 예측할 때 점수가 계속 올라가길래 떨어진 줄 알았는데 커트라인으로 합격해서 기뻤습니다. - 커트라인이라 우수를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지만, 원래 스트레스 잘 안 받는 성격이라 마킹병, 미흡병 그런거 없이 멘탈 잘 부여잡고 면접준비 했습니다. 올해는 커트라인이어도 보통 받으면 합격할 수 있게 바뀌어서 정말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계리직 공무원 포부 - 이전 10년간 공직 생활 후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는 허탈감을 느꼈고, 계리직 업무하면서 관련 분야에 대해 공부도 더 많이 하고 전문성을 길러 보고 싶습니다. ◉ 필기시험 준비 노하우 - 공부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저의 경우는 규칙적인 생활과 주변을 단순화하는 것이 가장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평일엔 아이 학교를 보내야 하니 매일 아침 6시 일어나서 한 시간 정도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아이 학교 보내고 집안 정리 좀 해놓고 9시에 다시 책상에 앉고, 12시에 점심 먹고 1시~5시까지 공부하고 또 저녁 먹고 정리하고 8시~11시 정도까지 공부하기를 수험기간 동안 매일 반복하였습니다. 주말에는 잠도 좀 더 자고 쉬엄쉬엄 하긴 했지만 공부는 매일하였습니다. 살림은 최소한으로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재활용 버릴 때나 마트에 갈 때 빼고는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공부했습니다. 집에 책상이 세 개나 있지만 식탁이 제일 공부가 잘 되어서 아이한테는 바닥에 밥상 차려주고 식탁에서 공부했습니다. - 처음엔 독학으로 일주일에 한 과목씩 1회독을 하다가 한계를 느껴 인강 알아보고 고민석 샘과 유상통을 알게 돼서 4월에 비해피패스 바로 등록하여 인강을 들었습니다. - 우예보는 고민석 샘 기초강의에서 우편 부분 서식 등만 보고 기본강의 완강한 후 교재 회독에 집중하였습니다. 고민석 샘 핵심체크가 공부한 내용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3회 정도 회독 후에 고민석 샘 문제집, 이종학 샘 북적북적(우편, 예금), 김종희 샘 보험 문제집을 풀면서 내용에 이해도와 암기도를 높였습니다. - 영어는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어서 예상 유형만 확인하고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 컴일은 20년전에 기출문제만 꾸역꾸역 공부하고 정보처리기사를 딴 적이 있어서 문과 출신이긴 하지만 유수샘이 가르쳐주시는 거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컴일 기초강의랑 심화강의 듣고 기출 핸드북과 1200제 풀면서 보강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어려운 과목이라 높은 점수는 기대하지 않았고, 우예보를 100점 받고 컴일은 60점 정도 받아 평균 90점을 목표로 했는데, 우예보는 목표치보다 못 보고 오히려 컴일을 더 잘 본 결과가 나왔습니다. - 강의 듣고 혼자서만 공부하다 봉투 모의고사 있는 거 몰라서 안 해봤더니 시험 시간 관리가 잘 안되었습니다. 시험 치다가 우편만 30분 걸려서 식겁해서 나머지 과목들은 지문도 다 못 읽고 허겁지겁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 시간 관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계리직을 준비하는 수강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 - 저는 20~30대에 방황을 많이 하다가 결혼하고 애 낳고 난 뒤 정신 차리고 공부하여 40대에 공무원이 되었고 지금 50대에 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페를 보면 제가 지금 몇 살 인데 너무 늦은 거 아닐까요라는 글들이 참 많습니다. 참으로 식상한 말이지만 지금이 가장 빠른 때입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나이에 대한 고민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은 신중하게 하시고, 일단 하고자 마음 먹었다면 열심히 하면 됩니다. 다들 힘 내세요! ◉ 기타 하고 싶은 말 - 10년 전에 공부할 때는 인강 단과만 들어서 제가 어디에 소속한 곳이 없었습니다. 면접스터디 몰라서 혼자 준비해서 들어갔더니 친한 동기도 없고 외로웠습니다. 이번엔 유상통이라는 든든한 빽도 생기고 면접 스터디원들, 조장님들, 234명의 동기들이 생겨서 너무너무 기쁘고 벅차 오릅니다. 유상통 가입한 저 칭찬합니다. 유상통 칭찬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합격 인증샷 첨부 |
박선우님 필기 합격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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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무슨 수기 이런 거 써본 적 없고 더욱이 커트라인으로 필기만 합격한 단계라 면탈의 두려움은 있지만 그동안 제가 공부한 내용을 적어봅니다.
저는 2014년 지방 일반행정 9급에 합격하여 근무하다 올해 3월 4일 자로 면직한 50대 아줌마입니다. 왜 면직했냐? 이렇게 계속 일하다가는 곧 죽을 거 같아서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기저기 건강에 안 좋은 신호들이 막 들어옵니다. 작년에는 오십견이 와서 왼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해 옷 입고 벗을 때도 딸 도움을 받고 빈혈로 심장에 무리가 와 엄청 힘들었습니다. 올해 1월 인사이동으로 업무가 바뀌어 초과 60시간 찍고 나서 면직을 결심했습니다. 작년에 들어온 신입 직원과 친해져서 얘기하던 중에 친구가 계리직 공무원이 됐는데 만족도가 높다더라라는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계리직 공무원에 대해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면직하고 나서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할까 궁리 끝에 계리직 공무원을 생각해 내고 이것저것 찾아본 후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면직하고 2주 정도는 중학생 딸아이 끼니 챙겨서 학교 보내는 거 외에는 그냥 하루 종일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누워서 유튜브나 티빙 드라마만 보며 지냈습니다. 너무 지쳐서 기운도 없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없었지요. 그렇게 널브러져 있다가 시험 일정을 보고는 조금씩 정신을 차리며 책상에 앉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네이버에 있는 아무 교재(ㅇㄷㅇ)를 구매해서 우예보 일주일에 한 과목씩 1 회독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예보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본문을 다 읽어보는 데 집중했고 컴일은 유튜브에 어떤 여자 선생님의 2020년 강의를 몇 개 보았는데 그 강의의 교재가 아니라 어느 부분인지 한참 찾아 헤매기도 했습니다. 우편 교재를 읽다가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 유튜브에서 강의를 검색하다 고민석 선생님을 알게 되어 유상통에 가입하고 바로 결제하였습니다. 4월 패스 결제 후 고민석 선생님 강의도 물론 잘 들었지만 나만 모르고 있던 유수쌤 수업이 진짜 최고의 강의였어요. 유수쌤이 “고개 끄덕끄덕하고 넘어가세요” 하면 저도 고개 끄덕끄덕하고 넘어갔습니다. (모든 과목이 마찬가지겠지만 컴일은 내용을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저는 4월, 5월에 고민석쌤 우예보 기본이론, 유수쌤 컴일 기초이론과 정규심화를 듣고 6월부터는 교재 회독에 집중했습니다. 4일에 한 과목 1 회독을 목표로 하고 기간 안에 마치지 못해도 그냥 다음 과목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역시 계획은 계획일 뿐 충실히 공부하진 못했습니다. 일단 몸이 너무 힘들어서 책상에 앉아있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소파에 누워서 강의를 듣거나 교재를 읽었습니다. 거기에 노안이 와서 눈까지 시큰거려 책 읽기가 너무 힘들어 루테인 오메가3 주문해서 먹어가며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계리직 시험의 최대 난관은 뜻밖에도 한능검 시험 접수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사이트 접속을 했는데 대기자 몇만 명 삥글삥글 돌기만 하는 화면, 접속을 할 수 없다는 메시지... 그래서 이번에 한능검 접수 못 하면 내년을 기약하라는 하늘의 계시라 생각하고 반은 체념한 상태로 하다 보니 어찌저찌 한능검 접수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사는 10년 전에 공부해 봤죠. 제가 느끼기에 한국사는 스토리가 있어서 그런지 제일 휘발성이 적은 과목인 거 같아요. 밥 먹을 때, 잠잘 때 최태성쌤 강의 하나씩 들으면 전에 공부했던 내용이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일주일 교재와 기출 공부하고 1급 받았습니다. 공부라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교재는 읽을 때마다 처음 보는 것처럼 새롭게 느껴지고 내가 과연 붙을 수 있을까? 자신감이 팍팍 떨어집니다. 그래도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면 됩니다. 저는 이제 또 최종 합격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면접 준비를 하겠지만 이 또한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