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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경인청] 56세 남자사람 최종 합격
DATE
2024-10-13
NAME
전동훈
조회수
579
전동훈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경인청] 56세 남자사람 최종합격

먼저 유수쌤을 비롯한 민석쌤, 종학쌤, 종희쌤, 제인쌤 유상통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유상통에서 공부하는 탁월한 저의 선택에도 칭찬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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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험기간

  - 1차:  20년 12월~21년 3월 필기탈락
  - 2차 : 21년 12월~22년 5월 필기합격, 면접 불참
  - 3차 : 23년 12월~24년 7월 최종합격

수험기간을 적고 보니, 3수생이네요. 1,2차 때는 정말이지 필기공부라고 할 만큼 하지 못한 듯 합니다. 2차때 필기 합격은 운이 좋았습니다. 3차때는 직장을 그만두고 무엇을 할까 고민했습니다. 이미 나이가 많아 원서를 내고 직장을 잡기는 어렵고, 지인들을 통해 재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나 혼자의 힘만으로 취업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다시 한번 계리직에 응시했습니다. 23년 11월 21일에 비해피패스를 결재하였습니다. 1차와 2차 때는 혼자할 수 있다고 판단된 과목들은 제외하고 단과로만 수강을 했습니다.(결국 결과는 안좋았습니다) 12월2일에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보고, 본격적으로 수험공부에 돌입했습니다

2. 과목별 점수 & 최종합격 소감


우편 : 95점, 예금 : 75점, 보험 : 95점, 컴일&영어 : 85점. 평균 87.5점

시험이 평이한 것에 비하면 점수가 기대보다 낮았습니다. 예금에서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필기를 합격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만큼은 교만했던 마음을 많이 비우고, 유상통의 커리큘럼을 토대로 나만의 계획을 충실히 실천하려 애썼습니다. 이제야 시험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시험이 끝나다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왕에 다른 자격증시험도 한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3. 계리직 공무원 포부


나이 56세에 합격 짧으면 3년, 길면 5년(정년연장이 된다면)의 공무원 생활이지만, 마지막 열정을 쏟아낼까 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마음에 안드는 고객이나 상사, 동료가 있어도 3년만 참으면 된다는 것이 저의 장점이 아닐까요? 짧지만 제대로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퇴사하고 나서 직장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어 더욱 간절했던 만큼 제대로 해볼 생각입니다

4. 필기시험 준비 노하우


수험기간 9개월을 기준으로 필기를 준비한다면,
한국사, 컴일, 영어, 우편, 예금, 보험 6과목입니다. 하루 날 잡아서 각 과목에 대한 자신의 수준을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하루동안 기출문제를 풀어보든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세요. 문제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문제에 나오는 말들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가 아니면 이해할 수 있는가를 판단해보았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래와 같이 우선순위를 정했습니다.

첫째, 제일 먼저 2주를 잡고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무조건 아무 지역에 접수부터 한 후, 매일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이 나오는지 검색했습니다. 중간에 빈자리가 생겨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 공부하는 시간 동안은 다른 과목이나 계리직 시험 생각조차 하지 않고 통과를 목표로 집중했습니다.

둘째, 영어는 하루에 1시간 정도 꾸준히 매일 9개월동안 했습니다. 저녁에 1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아침 출근 전에 30분, 퇴근하고 저녁 먹기 전에 30분 나누어서라도 1시간을 영어에 할애했습니다. 초보일수록, 외워지지 않을수록 매일 하셔야 합니다. 제인쌤의 강의를 제가 1시간동안 소화할 수 있는 분량만큼 꾸준히 하시면 시험 당일 60%는 맞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완벽하게 영어를 준비할 수 없고, 어느 수준으로 나오는지 알 수 없어, 그냥 제인쌤의 커리를 나의 시간에 맞게 조정하여 학습했습니다. 

셋째, 컴퓨터 일반은 유수쌤의 강의를 빠른 배속으로 모두 수강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컴퓨터 기초이론(59강), 컴퓨터 정규 심화(58강), 총 117강입니다. 컴퓨터 일반은 거의 모든 수험생이 초보일거라 생각합니다. 문제 수도 13문제다 보니, 집중도나 시간 할애 부분에 우선순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편,예금,보험은 실제 점수 편차가 크지 않습니다. 컴퓨터 일반은 일정 점수 이상만 맞겠다는 각오로 준비해야 합니다. 당연히 강의를 들어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저는 평일에는 2~3강, 주말에는 15강 정도를 몰아서 들었습니다. 2주에 기초이론, 또 2주에 정규심화를 들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일단 제쳐두고 빨리 기초와 심화 과정 수강을 완료하였습니다. 완강을 한 후부터는 기출문제집을 단원별로 조금씩 풀어보면서 이해안되거나 필요한 부분만 교재를 보던, 기출 강의를 다시 들으며 보충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고, 지금도 알 수 없지만 문제를 풀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컴일 강의를 수강하는 동안에는 우편 부분만 가볍게 책을 보면서 익숙해지려 노력하고, 1개월간 컴일에만 올인했습니다. 1개월 집중하고 나중에 100일 라이브를 들으니, 조금씩 이해가 깊어지고고 문제풀이가 가능했습니다. 컴일은 범위가 정확하지 않고, 출제자들의 마음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모든 소식에 눈과 귀를 가리고 유수쌤이 전달하는 것만 하고, 우예보에 집중하세요. 물론 영어 1시간은 매일 하면서.. 

넷째, 우편, 예금, 보험은 그래도 한국말다운 과목이라 우정사업본부에서 학습자료가 발표되고 교재를 받은 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했습니다. 12월 한달은 23년도 pdf파일을 참고로 틈날 때 보면서 개략적으로 흐름만 파악했습니다. 인쇄된 교재를 받은 후부터는 미리 예습해서 꼭 듣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강의를 패스하거나 거의 1.5~2배속으로 듣고 혼자 학습했습니다. 우편을 제외하고 예금이나 보험과목은 교재를 예습하며 이해가 되면 강의는 시간관계 상 패스했습니다. 또한 문제풀이과정도 꼭 들어야만 이해가 되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강의는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에 혼자 공부하는데 더욱 집중했습니다. 단, 보험상품만큼은 종희쌤의 테마특강을 중심으로 3번 정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문제가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가장 심적으로 불안감을 주는 부분이 보험상품파트입니다. 보충이 필요할 때는 민석쌤의 강의로 보충했습니다. 모든 강의를 들으려고 하거나, 강의를 모두 듣지 못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쌤들의 강의는 나의 이해를 돕기위한 과정입니다. 내가 교재로 충분히 이해했다면, 그리고 문제를 푸는 데 문제가 없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혹시 강의만 듣고 공부했다고 자위하지 마세요. 컴일과 달리 우예보는 그나마 교재를 읽으면 이해되는 부분이 많아 강의에만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5. 계리직을 준비하는 수강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


필기시험을 준비할 때, 불필요한 곳에 신경쓰지 말고 유상통의 커리큘럼에 맞추어 자신의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세요. 제가 다른 강의사이트를 들은 적이 없어 평가할 수 없지만, 자신이 유상통을 선택했으면, 믿고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자꾸 이곳 저곳 기웃거리고, 시시콜콜 불평불만을 말하거나 타인의 말에 부하뇌동하지 마세요. 공부는 자기가 하는 것입니다. 강의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내가 공부하다 이해가 안되면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강의를 듣고, 이해가 안된다면 한번 더 빠르게 듣고 교재를 보시면 됩니다. 자꾸 이곳저곳 배회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은 자기가 준비하는 시험입니다. 남에게 의지하려고 하거나 불평불만이 많아 이곳 저곳에 나쁜 기운을 퍼트리는 분들의 글에 현혹되지 마세요. 아무리 일찍 준비해도 늘 시간도 부족하고 아쉽습니다.
카페를 보면, 지금 준비해도 늦지않을까요?, 올해 시험이 있을까요? 등등 불안해소용 질문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그냥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하루 일찍 준비하는 것입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 일단, 시작하고 시작했으면 되든 안되는 keep going하시면 필기에 합격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전업이냐 직병이냐, 육아시간이 필요하냐 등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추어 공부전략을 짜시기 바랍니다. 타인의 방법은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저는 열심히 정리하고 다시 보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학습내용을 별도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휴대폰 어플의 플래시앱을 활용해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짬짬히 복습을 하였습니다. 강의는 대략 50% 수준만 들었습니다. 반복해서 들은 강의도  꽤 되지만 아예 듣지 않은 강의도 많습니다. 단, 교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적어놓고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주중에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강의를 모두 듣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것은 저만의 방법이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만드시기 바랍니다. 공부방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6. 기타하고 싶은 말


다시 한번 유수쌤을 비롯한 민석쌤, 종학쌤, 종희쌤, 제인쌤 유상통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유상통의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마지막 면접준비까지도 단지, 부족했다면 나의 노력뿐. 가끔 아주 소수의 수강생들의 비난에 상처받지 마시고, 지금처럼 시험을 준비하는 수강생들에게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참, 유수쌤 기억나실지 모르겠네요. 면접특강 때 오후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사람이 저입니다. 공교롭게도 1층 커피숍에서 다른 분과 함께 주문하시던 유수쌤에게 커피를 살 기회를 갖게 되어 기뻤습니다. 저도 유수쌤에게 받기만 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더욱 유쾌했습니다.

다시한번 유상통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준비하실 수험생분들에게도 합격의 기쁨이 하기를 기원합니다. 유상통과 함께 준비하세요.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전동훈님 필기 합격수기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필기합격에 도움을 주신 유상통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해보는 수험생활에 깨알같이 용기를 복돋아 주신 유수선생님을 비롯하여, 고민석, 이종학, 김종희, 제인선생님께 더욱 특별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수험생활]
2020년에 우연히 계리직 공무원이라는 시험이 있다는 것을 동료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하다가 더 이상 현재 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가볍게 시험이나 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20년에 약 4개월 공부하고 첫 시험을 보았습니다. 아마 평균 56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필기 불합격과 함께 잊고 지내다가 21년 시험에 다시 도전하여 커트라인으로 필기를 합격하였으나 당시 하던 일을 중간에 그만 둘 수 없어서 면접을 포기하였습니다. 아마도 21년도 합격자 수기가 현재 유상통에 남아 있습니다(아주 부끄러운 마음 뿐이지만...

23년10월 말에 본의 아니게 직장을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퇴직 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나이 먹고 다시 원서를 쓰고 면접을 보러 다니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지게차 면허를 취득하고 일자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역시나 광고와 달리 면허를 취득한다고 취업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경력없는 50대 지게차 기사를 뽑는 곳이 없었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하다, 현재의 내가 누구에게 부탁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는 생각에 다시 계리직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최소한 공무원은 나이로 탈락시키는 경우가 없다고 들어서)

20년도에는 유상통이 있는지 모르고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다 몇군데 전화해보고 ebs와 연계된 곳이라는 곳에서 강좌를 수강하였습니다.(대부분 전화를 하면 자제분을 위해 상담받으시는 거냐고 하여 얼마나 답변이 궁색하던지. 늦은 나이에 시험 준비한다는 것이 좀 부끄러워서 ㅠㅠ). 그런데 컴퓨터 일반 강의를 듣다고 머리가 터지는 느낌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 지금 다시 생각해도 당시 낭비한 시간은 정말..).  유튜브와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유수쌤의 갈매기털 등 두세 강의를 듣다가 바로 이거다 하고 컴퓨터 일반만 수강하였습니다(물론 기존 수강한 곳은 환불을 받았습니다. 욕은 하지 않았지만). 20년에는 좀 건방진 생각에 내가 취약한 부분인 컴일만 수강하고 나머지는 암기과목이니, 스스로 해보자는 마음에 다른 과목은 수강하지 않았던 듯 합니다. 역시나 바로 보험 과락(저는 보험회사 근무 경력이 있습니다)에 점수도 좋지 않았습니다(20년도에는 컴일만 한 기억밖에 없습니다. 주말에 14~20개 강좌를 들었습니다).

21년에도 유상통에서 전과정을 수강하지 않고 이종학쌤 강의와 유수 쌤 강의만 수강하였습니다. 무난히 시험까지 치러 필기를 합격하였지만, 바로 하던 일을 정리할 수 없어 면접은 포기하였습니다.

23년 11월에는 직장도 그만두게 되었고, 일자리는 잡기 어렵고 하여 고민하다 일단 계리직 준비를 다시하자는 마음에 유상통 비해피 패스를 시작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12월 초에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보았습니다. 운좋게 1급을 나왔지만 기분만 좋은 등급이어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계리직 준비를 시작하자 마자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할 기회가 생겨 24년 5월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이나 주말을 이용하여 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시험을 두달여 앞두고 아르바이트 계약이 종료되어 6월부터 시험일까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두달이 합격에 이르는 데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최종 정리와 내가 최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간으로 잘 활용하였습니다.

[수험공부방법]
이전 2번의 시험을 안정적 직장도 있는 상태여서 설렁설렁 했지만 이번 만큼은 끝이다는 생각으로 수험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1. 유상통을 수강한 이후 다른 강의사이트나 다른 강의를 기웃거리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2. 계리직 카페에 들어가서 넋두리를 하거나 상황을 원망하지 않는다.
3. 강의를 들었다고 계획대로 진도를 나갔다고 자위하지 않는다
4. 모든 강의를 듣겠다는 생각은 버린다.
5. 복습만큼은 철저히 한다.
6. 별도로 요약정리를 하지 않는다.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했는가는 저마다의 방법을 찾아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스스로 찾는 과정도 수험생활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번 타인의 방식을 기웃거리며 시간을 사용하는 것도 본인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입니다. 수험생활은 나의 에너지를 최대한 학습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은 내가 보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에너지를 공부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아껴서 사용하였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평일에는 최대 3~4시간 정도의 시간을 학습할 수 없어서 큰 제목을 중심으로 개념을 학습하고  주말에 평일에 학습한 내용 복습과 약간의 세부사항을 학습하였습니다. 저는 성격상 종이에 요약 정리해도 반복해서 보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별도로 요약집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단, 교재를 중심으로 단권화하고 반복적으로 표시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편취급국의 업무가 아닌 것(맞춤형계약등기, 모사전송서비스, 국제우편 별납, 우편자루배달인쇄물)이 교재에 나오는 곳 모든 곳에 이 네가지를 적어서 자동적으로 반복되도록 교재에 정리했습니다. 모든 과목으로 교재를 중심으로 동일한 조건의 항목에는 관련 사항을 모두 적어 회독 수만큼 자동 반복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잘 활용한 앱이 있습니다. 플래시카드 앱을 사용하여 과목별로 주요 사항을 단답식으로 문제를 만들어 아르바이트하는 중간에 시간이 날 때마다 핸드폰을 이용하여 반복 학습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단답식 문제를 만들기보다는 처음에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한 단원당 10문제 이내로 만들어 반복하고 회독수가 한번씩 늘어날 때마다 필요한 문제를 만들어 추가하면서 학습하였는데, 아주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두번째로 큰 효과를 본 것은 유상통에서 서비스한 OX퀴즈입니다. 처음에는 서바이벌 퀴즈에서 최대 20문제를 못 넘기고 탈락하는 것을 반복하였는데, 어느날 100회 이상 누적된 OX퀴즈에서 틀린것을 보니, 계속 틀린 것만 틀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계속 공부를 해도 아는 것은 늘 아는 상태로 틀린 것은 거의 늘 틀린 상태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모든 불안을 뿌리치고 시험 100일 전부터는 틀린 것만 반복했습니다. OX퀴즈는 공부하는 것이 지겹거나 매너리즘에 빠질 때 심심풀이로 또는 각성효과로 충분한 자극제 였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보면 가끔 멍해지는 순간에는 모든 것을 덮고 OX퀴즈를 무아지경으로 풀었습니다. 서바이벌 퀴즈의 순위를 보면서 분발하는 계기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기본 강의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1회독하였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 전반적인 예습으로 강의 이해도로 높이고 빠르게 기본강의를 수강한 후에 회독수가 늘어날 때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만 다시 반복해서 학습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강의를 다 듣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강의만 듣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모든 공부의 기본은 내 눈, 손 그리고 머리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시간부족으로 문제풀이 강의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재의 순서에 따라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을 단위로 과목별로 할 분량이 정해지면 그날 기분에 따라 또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집중도가 높은 시간 대에 학습하고 일주일 진도를 맞추는데 집중했습니다.

쓰다보니, 쓸데없이 긴 글이 되었습니다. 그냥 시험기간 중 못했던 넋두리라 생각하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유상통의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특히, 전체를 잘 코디네이팅 해 주신 유수쌤에게 더 큰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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