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런 수기를 쓰는 날이 와서 너무 기쁘고 온 우주에 감사합니다.
2026년 경인청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40대 초반, 터울있는 두 남매 맘시생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계리직의 도전에 제 글이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처럼 무모한 도전을 하신분이 계실 수도 있을듯 하여, 서두를 시작해보자면,
지인이 계리직 현직이신데, 지나가는 말투로 큰 욕심없고 삶이 우선이면 괜찮은 직업이라는 한마디에,
사전조사없이 1도 없이, E사 강의 수강했습니다.
교안이 있는지도 몰랐고, 매번 업데이트 되는지도 몰랐고, 내용도 몰랐고, 어디가 일타인지도 몰랐고,
그냥 광고송에 혹해서 결재부터 한 무모한 수험생이였습니다.
그러다가 또 혹해서 J사 강의 수강.
맞는듯 안맞는듯, 이러다가 또 홀라당 결재~
그래도 두번째 결재를 통해서 계리직에 막강한 유상통을 알게되어 마지막이다 결심으로 결재버튼 클릭했습니다.
무모한 도전에 금전지원 아낌없이 해준 남편님께 감사드립니다.
1. 계리직 도전 계기
일단 둘째가 태어나니, 주머니 사정, 노후사정 등 미래를 따져보니 나가야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가사일이 체질이 아닌데 비교적 오래 애들하고 살았더니 죽을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기필코 나가리라 다짐해서 시작했습니다. 아. 지인이 계리직인 것도 큰 동기부여 되었습니다.
2. 수험기간 및 결과
24년도 물시험, 25년도 불시험
물장 불장 다 겪어보니 26년도 대비요령이 생겼습니다.
24년도 시험이 물장이라서 25년도 쉽게 되겠지 생각이 패착의 원인이였습니다.
24년도 멋 모르고 시험쳤고, 25년도 멘탈 바사삭 나갔고, 26년도 경험치로 합격한것 같습니다.
24년 : 약 3개월 ( 2문제 탈락 )
25년 : 약 6개월 컴일 과락
26년 : 약 4개월 83.75 합격
3. 공부방법
24년도 필사했습니다. 이방법은 절대비추, 손목 나갑니다.
25년도에 신세계를 접했습니다. 기화펜. 그런게 있는지 그때 알았습니다. 그냥 줄 쭉쭉 그어가면서 눈도장 찍은부분, 낙서, 욕도 써가면서 공부했습니다.
26년도 저의 치트키는 손바닥과 핸드폰 뒷면. 건강에는 별로 안좋다고 했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많이도 말고 딱 내 왼손에 쓸 수 있을만큼만 하루치 외울분량을 손에 썼습니다.
애들이 엄마가 문신하는 줄 알았답니다.
써놓고 하룻동안 틈틈히 보고, 저녁에 샤워하면 샤라락 지워집니다. 그러면 다음날 또 나의 하루치 연습장입니다.
90일정도 손바닥 낙서했습니다.
손바닥 부족해서 핸드폰 뒤에도 포스트잇 한장짜리 붙여서 메모했습니다.
손바닥과 핸드폰 뒷면으로 암기했습니다.
★ 우편
제가 공대머리라서 글자 많으면 미치는 타입입니다. 문장을 꼬으면 환장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어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편의 용어가 굉장히 낯설었습니다. 공부하면서도 이게 일반인들은 제대로 알고 이용할 수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해야되니 주구장창 봤습니다. 과거 회상을 해보자면 어떻게 10회독이상이 돼지? 했습니다.
첫 회독까지는 우편 한과목만 1주일은 좋게 걸린듯 합니다. 그러면서 차츰 회독 돌리다보니 안보이던게 보이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 생깁니다.
물류파트보다가 속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알려주셨던 EBS 극한직업에 우체국 물류센터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현장을 이해해 봤습니다.
추가적으로 집배원 분들이나 다른분들 일하시는 현장 동영상도 함께 보면서 이해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점점 이해가 되는 상황들이 문장으로 상상이 되고 회독 속도도 붙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는 부족한부분 여러번 반복했고, 암기팁은 고민석샘꺼랑 도끼샘꺼 섞어가면서 제가 받아들이기 쉬운 암기팁을 장착했습니다.
초시생에게는 기초강의도 필요합니다. 용어의 익숙함을 위해서, 재시생부터는 패스하셔도 좋고요.
★ 예금
예금도 용어가 만만찮았습니다. 그래도 요즘 핫한 주식관련해서는 재미있게 보면서 돈벌려면 봐야한다고 세뇌시켰습니다.
예금상품파트를 만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회독이 됩니다. 그런데 상품파트보면은 울렁거립니다.
그건 그래도 상품별로 공통점을 모아서 암기팁을 땄고, 우대금리도 암기팁 만들어서 A4용지 앞뒤로 한장으로 요약본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대금리 암기팁을 만들때에도 교안 순서가 아니라 내가 암기하기 쉽게 순서를 재배치하여서 외웠습니다.
예금은 상품전 강의는 고민석샘 강의 정독했고, 안기선샘꺼는 상품파트 정독했습니다.
★ 보험
보험은 재미있게 공부했습니다.
수험기간에 보험리모델링 할 일이 있어서 제 상품도 같이 뜯어보면서 타사꺼를 찾아보는 계기도 있었고 종종 저도 청구하는 일들이 있어서 현실과 비교하면서 재미난 부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상품파트는 종희샘의 암기팁과 수험요약본들 보면서 빠른 회독을 가져갔고, 선생님 자료로 스피드있게 보면서 날잡고 전체 한번씩은 정독했습니다.
★ 컴일
제가 개발자 출신입니다. 경력단절중에 초,중,고 코딩지도도 했습니다. 그래서 컴일 자신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컴퓨터 전공자도 경악하게 하는 과목이 컴일같습니다. 물론 진입장벽은 노베이스 분들보다야 수월하겠지만,
시험문제울타리가 넓고 신기술도 나와서 쉽게 가는 과목은 아닙니다. 버릴수도 없습니다. 자꾸 IT세상에 관심을 가지셔야합니다.
타사 강사님들 통틀어서 유수샘 강의가 일타 확실합니다.
제가 여태 컴퓨터 교수님, 강사님 통들어서 세 손가락에 꼽히시는 분입니다.
믿고 가십시요. 만일 그시험에 컴일이 난리난 건 시험이 현직들도 놀라게하는 수준일겁니다.
24년도 컴일시험이 주변 현직, 같이사는 사람(이사람도 IT현직)도 놀라자빠지게 했습니다. 그런시험은 하늘의 운에 맡기시고 유상통 믿고 가시면 되는 과목입니다.
★ 영어
제가 제일 싫어했던 과목입니다. 노베까지는 아니지만 글자울렁증에 장문으로 나오면 눈과 뇌가 멈췄습니다.
그래도 제인샘 교재로 커리 따라가시면 계리직문제에 특화된 단어들과 쉬운문제는 주워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재가 진짜 계리직 수험생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단계적으로 실력향상을 위한 교재입니다.
하루 1시간은 꼭 영어를 했습니다. 그래도 점수를 못내서 죄송할뿐입니다 ㅠ
4. 공부시간 (집공)
오전공부 9시 30분~ 1시 30분(4시간)
점심 1시 30분~ 2시 (30분)
파워냅 2시~2시30분 (30분)
오후공부 2시30분~5시20분(약 3시간)
밤공부 +1시간에서 (2시간)
대략 7시간~9시간 사이였습니다.
주말 토,일 중에 하루는 쉬었습니다.
5. 체력관리 & 마인드컨트롤
영양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약사님과 친분 쌓아서 영양제 추천도 받고, 이것저것 많이 먹으면서 체력 멱살잡고 왔습니다. 마그x스피드, 라x올라 등 약국에서 묶어서 파는 육체피로, 정신번쩍 한봉다리 영양제들 챙겨먹었습니다.
걷기운동 30분 하다가 시험 임박해서는 안했습니다.
도끼샘 말씀대로 자신감입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하리, 나는 된다. 나는 나간다. 계속 입밖으로도 내뱉으면서 다음시험은 내꺼다라도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 못 본날도 우울모드 10분, 바로 부족한 부분 분석해서 채우려 애썼고, 안외워지는건 또 손바닥에 썼습니다.
그리고 집안환경도 포기했습니다.
냉장고 포기, 집안 청소 포기, 애들 옷갈이 포기 등 많이 내려놓았습니다. 미안한 마음도 내려놓았습니다.
"그동안 내가 다 해왔던거야, 내가 안하니까 집이 개판되지? 봐바. 내가 그렇게 집안 닦아놨던거야. 이젠 필요하면 너희가 좀 해."
가족들도 저 도와준다고 힘들겠지만, 내가 합격해서 밥살게. 이런 마음으로 했습니다. 조금 이기적인 마음으로 수험에 임했습니다.
이제 저의 노력들도 알아주네요.
마지막 나의 강점과 단점 분석을 했습니다.
난독증처럼 문장이 빨리 잘 안 읽힙니다. 그래서 문제를 남들보다 오래보고, 대신 분석되면 해결은 빠른편입니다.
그래서 시험문제를 자신있는 문제는 맞추고, 시간모자르면 찍을 수 있는 과목은 어딘가를 분석했습니다.
늘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그래서 시간재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계속 가졌습니다.
6. 유상통 홈페이지 출근도장
공부 안되는 날, 안하는 날, 잘되는 날 상관없이 유상통 홈페이지 도장찍었습니다.
수험생에게 아주 최적화된 홈페이지 입니다. 유상통에서 얼마나 관리하고 수험생 입장에서 홈페이지 구성했는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외로운 수험길에 나의 지표를 확인할 수 있고, 심심할 겨를없는 컨텐츠, 그리고 다양한 학습방법들을 제공합니다.
특히 저는 "우취월장"에서 읽어주는 남자 시리즈로 회독이 지룰할 때 회독 했고, ox퀴즈는 잠들기 전에 30분정도 했습니다.
ox퀴즈는 은근히 경쟁심도 붙게해서 이해안되는거는 암기라도 되게 합니다.
유상통이 질문도 직접 선생님께 할수있고 피드백도 빠릅니다. 그것이 공부중에 막힌 혈을 빨리 뚫어줍니다.
7. 면접준비
수험생활하면서 다양한 영양제들을 배웠습니다. 인데놀이 있는지도 약사님 통해서 알았는데,
저는 유상통 모의면접때 인데놀을 테스트해봤는데 평소 떨리는건 잘 없는 편이라서 인데놀이 역효과가 났었습니다.
꼭 약의 힘을 빌리실거라면 테스트는 필수입니다. 인데놀먹고 모의면접때 너무 안떨어서 불필요한 저의 단점들이 노출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면접때는 안먹었습니다. 이 약이 심장은 분명히 덜 뛰는데 머릿속이 빠르게 회전하지 않는 느낌이라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테스트해보세요.
현 상황 분석. 합격 컷트라인과 나의 위치. 현재 면접에서 나는 어떤 결과를 내야하나.
제 점수가 안정권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수목표로 준비를 했습니다.
우수라는 면접결과를 위해서는 모험적인 면도 존재해서 어떻게 거부감없이 나를 잘 어필할까를 늘 고민했습니다. 어쨌든 사람과의 만남이니 나의 편안함과 유머, 일관성있는 답변을 구성하기위해 이런저런 답변을 스터디원들한테도 써먹어 보고, 남편 붙잡아놓고 떠들어대고, 면접샘들께도 한번 던져보고, 허공에도 읊어보고, 지인한테도 아이디어 공유하고 입이 단내날때까지 떠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의 강도로 멘트를 치고, 어떤 텐션으로 말을 해야할지 계속 분석해나갔습니다.
그리고 스터디원 운이 너무 좋았습니다. 쌩판 처음뵙는 분들과 조를 이루는데 이것이 계리직 첫발 내딛는 미니 사회생활이지요. 다양한 경험을 하시고 긍정 에너지들 좋으신 분들 만나서 저도 면접 내내 배울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타청분도 계셔서 경쟁의 마음보다는 진짜 다 잘됐으면 진심어린 마음으로 임했고 또 그렇게 서로를 도왔습니다.
그래서 스터디원들이 제 면접의 큰 지분을 가지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감사한 분들입니다.
8. 끝맺음
바늘구멍같은 경쟁률, 끝은 보일까라는 터널 속 기분, 자꾸 떨어지는 체력, 들이닥치는 일상.
불안했습니다. 우울할때도 있었고, 아플때도 있었고, 때려치우고도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은 수험생이라면 한번쯤 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내가 잡고 있는 이 펜과, 가족, 그리고 나 자신, 그리고 유상통 믿고 나는 된다. 니가 이기나 해보자. 수도 없이 뱉었습니다.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고, 또 공부가 잘 되는 날, 못 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잘 기억해두시고 메모해두셨다가 하루하루 발전하는 나를 만들어나가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수험자세는 이기적으로, 마음은 감사함으로 주변을 한번쯤은 보시면서 수험생활하시면 덜 외롭습니다.^^
글재주 없는 제 글이 누군가에게 힘이되고 응원이 되면 좋을 듯하여, 한번 남겨보았습니다.
다음시험의 합격자도 유상통이 1등이길 항상 응원하면서 유상통에 좋은 영향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