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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충청지방우정청 최종합격 (면접 및 면접준비) 후기입니다 :)
DATE
2019-12-30
NAME
최상희
조회수
13,175
최상희님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유상통 카페에도 올렸지만, 카페에 가입하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
그리고 카페에는 올리지 않고 메일에만 쓴 자세한 면접장 분위기와 면접 질문답변 내용 추가해서 후기 올려요 ^^

<면접>

1. 면접장소 

- 충청지방우정청 12층 : 충청청은 선발인원이 적어서 필합자 전원 8시까지 모였습니다. 12층이었고, 복도에 비치된 장부에 서명을 하고 대강당 입구에 좌석 배치도가 있어서 그것을 보고 지정된 자리에 착석하였습니다. 한쪽에 차, 커피를 비롯해서 간단한 간식거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장되어서 과자를 먹지는 못했네요 ㅎㅎ 

8시가 되고, 호명으로 출석체크를 한번 더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의사항, 면접진행과정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신 뒤 필기구만 남겨 놓고 핸드폰을 끈 뒤 소지품 전체를 강당 뒤쪽으로 놓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30분동안 사조서 작성을 하였습니다.
 

- 충청지방우정청 9층 : 사조서 작성이 완료되고, 각 조 1번부터 짐을 챙겨서 9층으로 이동하여서 면접을 봤습니다. 각 조마다 방이 있었고, 방 앞에는 대기할 수 있는 쇼파가 있었습니다. 쇼파에 짐을 놓고, 각 조의 담당자께 응시표와 신분증을 제출하고, 쇼파에 앉아서 앞사람 면접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면접이 끝나면 응시표랑 신분증을 돌려주시고, 큰 강의실 같은 곳으로 이동해서 모든 면접자의 면접이 끝날 때까지 대기하였습니다. 물론 휴대폰 사용은 금지입니다.

 

2. 사전조사서 

사전조사서 주제는 다들 아시겠지만, 드론 배송 관련이었습니다. 제가 썼던 사전조사서를 기억나는대로 적어보자면
 

1. 드론 배송의 장점
 (1) 도서산간 배송 가능
 (2) 배송 시간 단축
 (3) 집배원 업무 환경 개선

2. 드론 배송 시 고려해야 할 사항
 (1) 무게의 한계 (기술적 한계) : 무거울 경우 비행 가능 거리 짧아짐
 (2) 착지 안전의 문제
 (3) 빌딩 배달의 문제
 (4) 관제 시스템 필요
 (5)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의 문제

3. 우정사업본부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
 (1) 배송 가능 물품의 표준화 
 (2) 드론 운전 교육
 (3) 안전사고, 사생활 침해 등을 대비한 매뉴얼 및 입법

4. 입직 후 포부


였습니다.

 

3. 면접 

질문이 다 생각은 나지 않지만, 기억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ㅠㅠ

- 첫 인사 : 저는 들어가서 의자 옆에 서자마자 우렁차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평정표를 면접관분들께 드리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면접관님께서,  응시번호랑 이름 물어보려고 했는데, 먼저 인사를 해주셔서 안 물어봐도 되겠네요 ㅎㅎ 하고 웃으셨어요. 면접 처음인지 웃으면서 물어봐주시고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 사전조사서 발표 : 스터디하면서,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모두발언 하는 것을 계속 연습했었기 때문에, 대기하는 동안 모두발언을 어떻게 해야할지 계속 머릿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면접관님께서 사전조사서 발표 시작 전에, 사전조사서 미리 다 읽어 봤으니까 다른거 하지 말고 발표만 간단히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덜컥 겁먹고 모두발언은 생략하고 바로 발표 이어갔습니다. 계속 면접관님과 눈을 마주치고 웃으면서 발표하였습니다.



- 사전조사서 질문

1) 드론배송 관련 고려해야 할 사항 중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저는 사생활 침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고, 이유는 뭐라고 답변했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ㅠㅠ

-> (이어서 꼬리질문) 그렇다면 그에 대한 대응방안은?
   : 개인정보, 사생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답변하였습니다.

2) 우정사업본부가 준비해야할 사항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저는 드론 운전 교육이 중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1,3번보다도, 운전이 미숙할 경우에는 상품을 떨어트려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상품이 파손될 경우 손해배상 등 많은 문제점이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에 3가지 중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며, 집배원들의 드론 운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 (이어서 꼬리질문) 집배원들이 바쁜데 그런 것까지 하려고 할까요? 집배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 드론 배송을 위한 첫 스타트를 끊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교육을 들을 경우 인센티브를 주거나 나중에 일정기간 안전배송 잘 완료하면 상을 주거나 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헛소리를 하였습니다. ㅎㅎ 사실 이 때, 엄청 당황해서 횡설수설 했는데, 어쨌든 저런 방향으로 답변을 했던 것 같아요.

3) 드론배송의 장점을 활용해서 우정사업본부가 이것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 이 질문은 제가 처음에 이해를 잘 못해서, 다시 설명을 해주셨고, 예를 들어 산간지방 배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면 산간지방 배송을 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라는 식으로 다시 설명해주셨습니다. 산간배송을 하려면 일단 우정사업본부에서 사용하게 될 드론이 어느 지역까지 드론으로 배송이 가능할지 상용화 전에 최대한 시범배송을 많이 해보고 배송 할 수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정확하게 나누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식으로 답변하였습니다.

4) 아파트같은 빌딩에서는 어떻게 드론배송을 할 수 있을까?
   : 아마존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배송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답변드렸는데, 질문하신 면접관님께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안 될텐데...?' 하면서 혼잣말 비슷하게 하셨고 저는 당황했지만 꿋꿋이 웃었습니다 ㅎㅎ 여기에 대해서 꼬리질문이 더 있을 줄 알았는데, 꼬리질문 없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어요.

 

세세한 질문과 답변은 기억이 안 나지만, 체감상 사전조사서에만 거의 8~10분 정도 할애한 것 같습니다.

 

- 개별질문

1) 조직 내에서의 갈등 경험
   : 준비했던 답변이라 수월하게 답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 관련해서 꼬리질문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제가 답변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건지, 정말 더 궁금해서인지, 아니면 진짜인지 진실확인을 하기 위해 꼬리질문을 계속 하신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기억나는 꼬리질문 내용은

-> 갈등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 갈등이 생기기 전에 미리 막아볼 생각은 없었는지?
-> (제가 대학생 때 조별과제 관련해서 답변했고, 조장이었다고 했기 때문에) 그 조에서 어떻게 역할 분배를 했고, 당신은 무슨 역할을 하였는지?
-> 갈등이 생길 때 본인은 주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등등이 있었습니다. 갈등 경험에 대해서도 체감상 거의 5분은 압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상황형 질문) 국장님이 보험사업 관련 아이디어를 제출하라고 했다. 하지만 과장님이 내 아이디어를 세번, 네번 계속해서 반려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 과장님께서 계속해서 반려하신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장님께 반려시키는 이유를 여쭙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겠다. 라는 식으로 답변하였습니다.

->(이어서 꼬리질문) 그렇다면, 이번에는 과장님이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국장님이 그 아이디어 말고 좀 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라고 한다면?
   : 과장님께 국장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달하고 과장님과 함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하였습니다. 

3) (상황형 질문) 합격하고 나면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될 거다. 국장님 의견, 과장님 의견, 고객들 의견, 동료들 의견 등등등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될텐데 어떤 식으로 적용하겠는가?
   : 정해진 매뉴얼과 법령에 있는 것은 알아보고 기준대로 처리하도록 하겠다. 잘 모르겠는 것은 먼저 경험하신 동료, 선배들과 상사님께 여쭈어서 해결하도록 하겠다.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사실, 이 질문을 엄청 길게 하셔서 >고객님 의견< 도 질문에 있는지 까먹었습니다. 그래서 매뉴얼, 동료, 상사만 언급하였는데, 제가 이렇게 대답하니까 면접관님께서 "그럼 고객의 니즈는 필요 없다는 건가요?" 하셨습니다. ㅠㅠ... 아차 싶었고, 거기에 대해서 답변하려고 하는데, '네 알겠어요~' 하고 그냥 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셨어요 ㅠㅠ 

다른 질문들은 제가 바로 답변 못해도 조금 기다려주시고 긴장하지 말라고 해주셨는데, 이 질문은 그냥 넘어가버리셔서 슬펐어요 ㅠ.ㅠ

4) 현재 자기계발 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 저는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필기 공부하는 동안 운동을 제대로 못했는데, 계리직 업무는 하루종일 고객님들을 상대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체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5) 감정노동자에게 우정사업본부가 해주어야 할 것은 무엇인지?
   : 제가 하루종일 대민업무를 해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체력 관련 답변을 해서 나온 질문인 것 같습니다. 직원도 회사의 자산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멘탈관리는 업무하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직장 내 직원상담실 운영이나,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작은 휴게 공간을 마련해주거나 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감정노동자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제 면접은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 할 말 물어보지 않으시면 제가 먼저 말해도 되겠냐고 묻고 꼭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긴장해서 마지막 할 말도 못 하고 나왔네요 ㅠ_ㅠ 

다른 공무원 면접은 어떤지, 그동안 계리직 면접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번에는 제가 느끼기에는 면접관님들께서 질문과 예시답안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제 자리에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a4 용지에 뭔가 이렇게 흰색, 회색으로 된 표가 있었고 그곳에 계속 메모를 하거나 √ 이런 식으로 체크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면접이 끝난 뒤 같은 조 다른 분들이나, 다른 지역 우정청에서 면접 보신 분들과 얘기를 나눠 봤을 때,
드론에서 빌딩배달 방법 / 조직 내 갈등경험 / 아이디어 관련 과장님이 반려 시 대응 등 모두에게 동일한 질문이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에는 동일한 질문과 답변에 따른 평가 기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면접 당일 준비한 것 

- 청심환 
- 돌돌이 : 면접실 앞에서 대기하면서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먼지를 떼고 들어갔습니다.
- 자 : 저는 사전조사서를 주제에 따라서 에세이형식, 보고서형식 중 골라서 쓰려고 자를 준비해갔습니다. 연습은 보고서형식으로 하긴 했지만, 제가 키워드만 보고 발표하기에 자신이 없는 주제가 나올 경우에는 에세이 식으로 쓰기로 마음먹었고, 에세이식으로 쓸 경우 제가 강조하고 싶은 구절이나 키워드에 밑줄을 치기 위해 준비해갔습니다. 
- 아침 신문 읽기, 주요 환율 및 코스피지수 외우기 : 혹시나해서 봤지만 안물어봐서 넘 아쉬웠습니다 ㅎㅎ 

 

5. 다음 수험생들께 드리고 싶은 말  

1) 사전조사서

사전조사서를 정말 열심히 준비하세요! 인사+사전조사서가 첫인상입니다. 최대한 많이 써보고, 발표하는 연습을 해보셔야 합니다. 

2) 역량, 강점에 대한 에피소드

역량, 강점에 대한 에피소드를 만들고 여기에 대한 꼬리질문을 많이 연습하세요. 그리고 꼭 역량에 대한 질문이 아니어도 역량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완전한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준비가 부족했었고,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 면접 준비과정 >

1. 스터디

저는 충청청이지만, 서울에서 스터디를 했어요 ㅎ.ㅎ 
현재 집안사정상 서울에 자주 왔다갔다 해야할 일이 있어서 서울에서 스터디를 구했고, 서울청/경인청/충청청 골고루 섞인 스터디였습니다. 

필기합격 발표 전에는 카톡으로 사전조사서 쓰는 연습을 했고, 발표 후 주 2~3회씩 만나서 사전조사서 쓰는 연습과 모의면접 연습을 했습니다 :)

1주차에는 사전조사서 주제 정해서 20분안에 쓰고 돌아가면서 발표 및 질문 연습, 2주차에는 사전조사서+자기소개,지원동기,장단점 등을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3주차부터는 무한 모의면접 반복 *_* 

1~2주차에는 스터디를 할수록 자신감이 붙는 느낌이었는데, 왜인지… 3~4주차가 되니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구요 ㅠ.ㅠ 내가 붙을 수 있을까, 이 세상에 말 잘하는 사람 너무 많다, 따흐흑… 막바지 되니까 진짜 울고싶은 기분이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스터디원들과 으쌰으쌰, 힘냈습니다! 마음 잘 맞는 스터디원들을 만난 것도 너무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첫날부터 서로 고쳐야할 점 날카롭게 피드백해주고, 압박질문 연습도 장난아니었습니닿ㅎㅎㅎㅎ (압박전문 ㅈㅎ님^^♥︎) 압박질문 연습은 실전에서 진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서로 고쳐야할 점 지적해주면 간혹 상처받으시거나 기분나빠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구, 지적 많이 받아서 고칠 수 있어야 더 합격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구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빠짐없이 스터디원들과 공유했어요. 우리 다같이 합격하자는 마음으로!! 

채한태 박사님 특강에서, 현직자와의 만남 당시, 현직자님께서 스터디 했던 경험을 말씀해주셨는데, 같은 청이었지만, 본인이 먼저 모든 자료/아이디어를 오픈하니 다른 조원들도 서로 모든 자료를 공유했다고.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같이 붙자는 마음으로 하라고 하셨어요. 이 말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저희 스터디원 전원 합격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어요! ♥︎ㅁㅈ님, ㅇㅇ님, ㅈㅎ님♥︎ 다같이 합격하니 정말 기쁨이 배가 되더라구요 ㅠ.ㅠ 

충청청 스터디에도 들어갔었는데, 얼굴만 한번씩 뵙고 ㅠㅠ 요일이 제가 참석할 수 없는 요일이라 아쉬웠어요 ㅠ.ㅠ 저는 함께하지 못햇지만, 서울스터디에서 함께한 ㅎㄱ님, 그리고 동네주민(?) ㅅㅁ님, ㅁㅅ님까지 충청 스터디도 전원 합격해서 너무 좋습니다! *_* 



2. 우체국 방문 / 우체국쇼핑 이용 

저희 동네 우체국은 당연히 제일 먼저 가봤고, 스터디 첫 오프라인 모임 때, 스터디원들과 함께 서울중앙우체국방문, 광화문우체국 방문했어요.

 중앙우체국에서는 우표박물관에서 6개월 후 공노비가 되어 있을 나에게 ㅎㅎㅎ 편지도 보내보았습니다 ^^ 그리고 이거로 앞으로 입직 후 포부나 매너리즘 관련해서 질문 나올 경우를 대비한 답변도 준비했습니다 ㅋㅋ 

광화문 우체국에서는 펀드도 가입했어요^^ 이때, 담당해주신 현직자님께서 정말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우체국 업무에 대해서 많이 말씀해주셔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체국쇼핑도 직접 이용해보고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등을 정리했습니다! 


3. 유상통 모의면접

스터디원들끼리 모의면접 진행할 때는 몰랐던, 전문가 관점에서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스터디원들 모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피드백을 받았던 것 같아요 ㅠ.ㅠ 

저는 준비가 애매해서 아직 ‘본인만의 것’을 만들지 못한 것 같다는 총평을 들었습니다. 나만의 에피소드와 연결시키는 연습이 부족하다는 뜻이었죠 ㅠ.ㅠ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저는 화요일에 모의면접을 해서 사전조사서 주제가 계리직 공무원으로서 필요한 역량과 본인이 계리직공무원으로 뽑혀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였는데, 저는 관공서 아르바이트 경험 그리고 쇼핑몰 운영 경험으로 민원응대 경험이 많다는 것을 강점으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전조사서 관련 질문 후 개별질문에서, 블랙컨슈머와 화이트컨슈머의 차이점을 얘기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저는 딱 블랙컨슈머와 화이트컨슈머의 정의만 얘기하고 말았던 거죠 ㅠ.ㅠ

모의면접 종료 후, 피드백 시간에, 면접관님께서 블랙컨슈머와 화이트컨슈머를 물어본 이유는 쇼핑몰 관련 이야기가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내가 쇼핑몰 했을 때 ~~~~한 손님이 있었는데, 이런 손님을 블랙컨슈머/화이트컨슈머라고 한다. 이런 답변이 나왔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결국 이런 부분이 완벽히 보완되지는 못한채로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ㅠ.ㅠ 

다음에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본인만의 에피소드들을 쭉 정리해서 이것들을 답변에 잘 끼워넣는 연습을 충분히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_*

그리고, 저는 입이 아플 정도로 엄청 웃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표정이 너무 굳어있다는 피드백도 받았어요 ㅠ.ㅠ 나중에 찍은 영상을 보니 정말 표정이 굳어 있더라구요 ㅠ.ㅠ 너무 긴장해서 그랬나봐요. 그래서 밤마다 거울보면서 웃는 연습을 했습니다 ㅠㅠ



4. 채한태 박사님 특강

채한태 박사님 특강 2기에 참여하여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 수업에서, 답변을 구조화 시키는 데에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우본 보도자료 정리해주신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면접 특성상 정형화된 답변을 해야하는 질문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특히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상황형 질문에서 답변이 애매하거나 미심쩍은 부분은 바로바로 박사님과 메신저로 연락해서 답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정말 명쾌한 답변들이었습니다 ^~^

현직자와의 만남 마련해주신 것도 너무 좋았어요! 현직자님들과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꼭! 해보시길 바라요. ㅎㅎ 좋은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고, 상황형 질문 관련한 꿀팁도 얻을 수 있습니다! ㅎㅎ 저는 특히 개인정보 민원인 대처 관련해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꿀팁을 얻었던 것 같아요 ㅎㅎ 



5. 면접 당일

저는 대학교 4년 내내 발표 수업만 하던 사람이라… 발표에는 정말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모의면접 진행을 하니, 스터디원들 앞에서도 덜덜 떨고 ㅠ.ㅠ 면접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긴장하니까 목소리가 너무 떨리더라구요. 

유상통 모의면접 때도, 긴장해서 목소리가 좀 떨린다. 여기서 더 떨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피드백을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면접 당일에는 우황청심환을 먹었습니다.

제가 원래 먹으려던 시간에 깜빡해서 못 먹고 ㅠㅠ 제 차례 30분 전에 먹어서 사실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연습 때 그렇게 떨었는데…!! 

막상 면접관님들의 실체를 마주하고, 눈을 마주치고 나니, 거짓말처럼 하나도 떨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계속 웃었어요. ‘웃음만이 살 길이다’를 속으로 몇번이나 외웠는지 몰라요 ㅋㅋㅋ 그리고 계속 눈을 마주치면서 고개도 끄덕이고, 약간의 제스쳐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인중을 쳐다보면 된다고 했지만, 저는 막상 ㅠㅠ 사람이 앞에 있으니 눈을 쳐다보게 되지, 인중을 보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ㅠㅠ 

그리구 사전조사서 발표 전,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모두발언을 어떻게 할 지 계속 생각하고, 입모양으로 뻥끗뻥끗 하면서 모두발언 말하는 연습을 계속 했습니다! 

모두발언은 사전조사서에 쓰지 않았고, 즉석에서 말해야 하기 때문에 첫 시작부터 버벅거리면 내 이미지 끝이다- 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입모양으로 연습하고, 앞에 면접관님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부분에서 어느 쪽에 있는 분을 쳐다볼지, 이런 것까지 생각하면서 연습했어요!

사실, 다른 내용이었으면 아마 받을 질문을 미리 예상해보면서 기다렸을 것 같은데, 드론… 음… 무슨 질문이 나올지도 모르겠고 잘 모르는 내용이라 ㅠ.ㅠ 되는대로 대답하자, 모두발언이나 버벅거리지 말자. 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런.데.

들어가서 인사하고, 평정표 나눠드리고 자리에 앉았는데, 도저히 모두발언을 할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ㅠ.ㅠ
면접관님들께서 딱 잘라서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발표만 딱 하라고 하셔서 ㅠ.ㅠ 모두발언은 하지도 못하고, 그냥 바로 발표 시작했어요 ㅎㅎ ㅠㅠ 

준비했던 게 시작부터 삐끗해서 발표하면서 살짝 멘탈이 흔들릴 뻔 했지만, 면접은 준비한대로 되는 게 아닌가봐요 ㅎㅎ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분위기에 맞춰서, 면접관님들 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대응해야 하는 것 같아요. 

30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고, 정신차려보니 저는 대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ㅠ.ㅠㅎㅎ

나와서 생각해보니 저는 모든 답변에 제 강점을 끼워넣지도 못하고 ㅠ.ㅠ 꼭 얘기하고 싶었던 관공서 아르바이트 경험도 얘기 못하고 ㅠㅠ 마지막에 인사는 제대로 하고 나온 건지,,, 모든 게 다 걱정이었지만, 

내 강점을 다 못 보여줬을지라도, 내 나름대로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답변에 내 노력이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면접 내내 웃는 얼굴을 보였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합격문자를 받은 것은 정말 유상통, 그리고 스터디원들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계리직 면접 준비하시는 분들께서 이 후기를 보시고, 제가 부족했던 부분까지 완벽히 준비하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상통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받아서 저도 꼭 받은 만큼 베풀고 싶어요. 
채한태 박사님 특강이나 유상통 내에서 현직자와의 만남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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