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기시험 합격수기를 쓰게 된 이 순간 또 한번 울컥하네요.

점수 : 한국사70 우금60 컴일70

우선 저는 작년 계리직 시험에 응시하여 한문제 차로 필기에서 떨어졌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나와 함격자 발표일 이전까지만해도 합격인 줄 알았습니다ㅎㅎ 자만과 실수로 인해 떨어진 시험이었죠. 그래서 올해 공부할 때는
1.쉬운 것도 다시보자
2.실수만 하지말자
라는 말을 늘 마음 속에 새겨두고 있었습니다. 
 
저는 공단기 계리직 프리패스 구매자인데 우금 고민석 쌤 강의를 듣기 위하여 유상통에 발을 들인 케이스입니다. (유상통 실전 원격 모의고사도 따로 구매하여 수강하였습니다.)
그저 성향에 따른 선호도이오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ㅠㅡㅠ!

작년 준비기간 : 6개월
올해 준비기간 : 5개월
제가 견뎌내야 할 여러 상황들, 특히 경제적 인 문제 등으로 인해 저는 공부하는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빠른 합격을 위해 공부에만 몰두하는 것이 맞지 않겟냐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저와 같이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만 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해도 문제없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공부시간이 기다려지고, 일하느라 못한 공부 시간을 채우기 위해 다른 잡생각은 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작년에는 집에서만 공부했고 올해는 카페형 독서실이 새로 생겨 그곳에서 공부했습니다. (지금도 칸막이 있는 일반 독서실은 싫어요)

공부시간은 아르바이트를 안하는 날은 14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날은 10시간~12시간을 스톱워치에 기록하였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공부를 하면 정말 겨우 채워지더군요 ..
이것이 저의 합격수기에서 제가 제일 힘주어 말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한데, "무조건 엉덩이 붙이고 오래 앉아있자"라는 겁니다.

그래서 과목별 학습방법도 별로 드릴 말씀이 없는 게 .. 올라오는 강의들 빠짐없이 챙겨보고, 문제 풀고, 교재 정독하고 정말 그게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본교재만 계속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결국엔 암기가 중요한데, 저는 인덱스카드(링 달린 작은 메모장..?)를 구매하여 과목 구분않고 간단한 키워드들 또는 틀린 문제 지문을아르바이트 할 때, 밥 먹을 때, 대중교통 이용할 때 등 여러번 돌려봤습니다.
한자와 영어는 매일 아침 각각 30분씩 사자성어, 영단어를 외웠습니다. 버릴 문제들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정도 대비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 그 어마어마한 문제들을 마주하고 잠시 매우 흔들렸으나, 이 1시간이 지나가면 그간의 내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기때문에 아는 문제들이라도 확실하게 풀자는 생각으로 집중하여 풀었습니다. 그 결과 찍은 건 다 틀리고 열심히 푼 문제들은 맞았습니다ㅎㅎ! 멘탈 관리,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과목별 학습방법이 구체적이지 않아 실망하실지 모르겠으나 제 학습방법은 정말 저게 다였습니다. 공부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러하듯 저도 기뻐할 가족, 주변 사람들 생각하며 쓰러지기 직전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행운이 있길 바라겠습니다. 면접 준비도 잘 해서 꼭 최종합격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